미국이 미터법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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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줄리  
1793년, 신대륙을 향한 배. 프랑스 과학자 조셉 돔비는 뱃멀미를 견디며 작은 상자 하나를 품에 안고 몇 주째 항해 중이었다.
상자 안에는 미국 국무장관 토마스 제퍼슨이 친서까지 써가며 프랑스에 요청할 정도로 중요한 물건이 들어 있었다.
각기 다른 나라로부터 이민 온 국민들이 섞여 살던 미국은 국내 상품거래에 통일된 기준이 시급히 필요했다.

돔비가 국제특급배송 중인 물건이 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었다.
불행히도 이 배는 폭풍에 휘말려 캐러비안 남부까지 떠내려가 해적의 손에 들어가고 말았다.
인질이 된 돔비는 죽고 물건은 제퍼슨에게 전달되지 못한 채 경매에 붙여져 떠돌았다.
그 물건은 다름 아닌 당시 질량원기의 복제품이었다.
1875년에 있던 미터협약 이전이라 재질도 질량도 지금과는 다르지만 말이다.

킬로그램(㎏)의 기준물이 없는 신생국 미국의 시민들은 유럽 본토에서 살던 대로 파운드 단위를 쓸 수밖에 없었고, 오늘날까지도 관습으로 굳어져 버렸다.
킬로그램 분동이 제시간에 배송만 됐어도 미국도 우리와 같은 단위를 쓰고 있을지 모르는데….


2 Comments
len  
그렇구나
줄리  
1793년, 신대륙을 향한 배. 프랑스 과학자 조셉 돔비는 뱃멀미를 견디며 작은 상자 하나를 품에 안고 몇 주째 항해 중이었다.
상자 안에는 미국 국무장관 토마스 제퍼슨이 친서까지 써가며 프랑스에 요청할 정도로 중요한 물건이 들어 있었다.
각기 다른 나라로부터 이민 온 국민들이 섞여 살던 미국은 국내 상품거래에 통일된 기준이 시급히 필요했다.

돔비가 국제특급배송 중인 물건이 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었다.
불행히도 이 배는 폭풍에 휘말려 캐러비안 남부까지 떠내려가 해적의 손에 들어가고 말았다.
인질이 된 돔비는 죽고 물건은 제퍼슨에게 전달되지 못한 채 경매에 붙여져 떠돌았다.
그 물건은 다름 아닌 당시 질량원기의 복제품이었다.
1875년에 있던 미터협약 이전이라 재질도 질량도 지금과는 다르지만 말이다.

킬로그램(㎏)의 기준물이 없는 신생국 미국의 시민들은 유럽 본토에서 살던 대로 파운드 단위를 쓸 수밖에 없었고, 오늘날까지도 관습으로 굳어져 버렸다.
킬로그램 분동이 제시간에 배송만 됐어도 미국도 우리와 같은 단위를 쓰고 있을지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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