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확진 1만 명 육박…'사람 간 전염' 1달간 은폐 논란

中 확진 1만 명 육박…'사람 간 전염' 1달간 은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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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숫자가 이제 1만 명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송욱 특파원 연결해서 중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욱 특파원, 환자 늘어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것 같아요. 


<기자> 


어제(30일) 하루 동안에만 사망자 43명, 확진자는 1,982명이 늘어서요, 현재 사망자는 213명, 확진자는 9,810명입니다. 


사망자와 확진자 둘 다 하루 증가치로는 발병 이후 가장 많은데요, 그래픽에서 보시듯이 의심 환자 또한 최대입니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전 세계 환자가 8,098명인데, 한 달여 만에 이를 넘어선 겁니다. 


<앵커>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이렇게 점점 더 빨리 퍼지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봐야 될까요? 


<기자> 


문제는 2차, 3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의 확진 사례들을 보면요. 


항저우의 한 기업에서는 회의에 참석한 30명 가운데 11명이 감염됐고요, 장시성에서는 한 병원의 직원이 4개 병원의 13명의 직원에게 바이러스를 순차 적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중국 당국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숨은 감염자'들의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데 방역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도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 달 동안 숨겼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기자> 


중국 신경보의 보도인데요, 중국 연구진의 논문을 보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사람 간 전염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온다는 겁니다. 이를 본 중국인들이 1월 중순까지 사람 간 전염 없다, 가능성이 낮다 하더니 숨긴 것이냐, 이렇게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12월에는 무슨 병인지도 몰랐다, 역학조사를 통한 추론이다, 이렇게 해명했는데요. 


당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하고 이를 숨겼다는 비난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경우를 봐도 지금까지 확진 환자 가운데 남자가 훨씬 많은데 연구 결과 바이러스 감염에 남녀 차이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네요? 


<기자> 


우한의 병원 연구진은요, 확진 환자의 성별을 분류했더니 남성 환자 수가 여성의 두 배였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메르스와 사스 역시 남성 감염자가 여성보다 많았는데요, 연구진은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X염색체와 성호르몬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28635&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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