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 결국 다 알려졌다
- • 우려했던 `3차 감염` 끝내 발생해
- • 접촉자 관린 오류 인정한 질본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현재 국내 확진환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추가로 발생한 4명 중 2명은 '3차 감염'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차 감염은 중국 이외 국가에서 발생한 첫 사례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우려자 관리 체계' 구멍을 인정하며 발생한 오류를 인정했다.
지난달 31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브리핑을 열어 분류상 발생한 오류와 소통의 한계를 직접 인정했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2차 조사 과정 중에서 6번 환자의 접촉 강도를 저희가 재분류했어야 했다"며 "(6번 환자를) 일상 접촉자로 관리한 것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하 뉴스1
정 본부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더 엄격하게 접촉자에 대한 분류와 관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질본에 따르면 6번 환자는 질본 내부적으로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보건소로 정확하게 통보되지 않아 '일상 접촉자'로 최종 분류되는 구멍이 발생했다. 이는 감염 우려자 관리를 하는 가운데 소통의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6번 환자(55)는 지난 22일 저녁 3번 환자(54)와 함께 저녁 식사를 가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질본은 6번 환자를 '밀접 접촉자'가 아닌 '일상 접촉자'로 분류했고, 결국 6번 환자의 아내와 아들에게 '3차 감염'을 초래했다. 3차 감염자 중 한 명은 지난 30일까지 직장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