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연합 수장 “리브라, UN에 상당한 도움 줄 것”
리브라연합의 베르트랑 페레즈 매니징 디렉터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프로젝트는 유엔(UN)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즈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한 블록체인 행사에서 “리브라는 빈곤 퇴치 및 성 평등 달성 등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성취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브라는 각국의 주요 법정화폐와 국채를 보유금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리브라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26일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출시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페레즈는 또 리브라가 통화정책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각국 규제 당국의 우려에 리브라는 결제 토큰이자 스테이블코인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새로운 돈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리브라연합의 해명에도 각국의 우려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프랑스는 리브라가 통화 주권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EU(유럽연합) 내에서 규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독일과 미국도 비슷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페레즈는 최근 한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브라 보유금(reserve)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브스는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 총회 소식을 전하며 “블록체인이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성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로 주목받았다”고 보도했다.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산하 블록체인 기술 센터의 제인 톰슨 박사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올해 유엔 총회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는 블록체인의 활용 사례가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