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다”…아이폰11, 첫날 개통량 전작보다 30%↑
“출발이 좋다”…아이폰11, 첫날 개통량 전작보다 30%↑
아이폰11 출시 첫날 개통량 13만~14만대 추산…전작은 10만대 수준
번호이동은 전작에 비해 ‘잠잠’…KT만 160명 늘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날(25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가 첫 테이프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출시 첫날 아이폰11 시리즈 개통량은 13만~14만대로, 전작에 비해 3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폰XS·XS맥스·아이폰XR의 첫날 개통량은 10만대 수준으로 추산됐다.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의 첫날 개통량(22만대 수준)에 비교하면 60% 수준이다.
아이폰11 시리즈와 국내 공식 출시일이 지난 25일 애플 가로수길 매장 앞은 오픈 시간 전부터 신제품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고객 70여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통신사간 판매 경쟁 과열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번호이동 건수는 전작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25일 이통 3사 번호이동 건수는 2만7000여건으로 전작(2만8753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통신사별로는 KT만 160명 순증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50명, 110명 순감했다. 아직 출시 첫날인 만큼 번호 이동 건수 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1 기본모델이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 진열돼 있다. 그린과 퍼플은 새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색상으로 젋은 여성층에게 인기가 많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이폰11 시리즈 공개 당시 약점이 될 것으로 관측됐던 4G 전용폰이라는 점도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5G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에서도 5G 네트워크가 안정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해외 5G 네트워크 상황은 더 열악한 만큼 4G 스마트폰이 저렴한 요금제를 쓸 수 있고 오히려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의견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