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 A씨 "김호영 측, 사과 요구하니 신상공개 협박"

고소인 A씨 "김호영 측, 사과 요구하니 신상공개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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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호영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가 다시 입을 열었다. 


A씨는 "김호영에게 그 사건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원했지만, 소속사에서는 오히려 나를 동성애자로 몰고 가며 신상을 공개하겠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0월 3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김호영을 상대로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 발생 10일이 지난 뒤였다. 


이에 대해서 김호영은 "경찰에 피소된 게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가 "(성추행 혐의로)고소를 당한 건 맞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다만 A씨를 상대로 한 추행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고소인 A씨는 SBS funE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솔직히 남부럽지 않게 부유한 데다 돈도 많이 버는 편이다. 


돈 때문에 고소를 했다는 악플 때문에 분통이 터진다. 김호영 측이 사건 후 연락이 와서 '원하는 게 뭐냐'고 했다. '금전적인 건 필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금전적인 피해보상은 나에게 중요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원하는 건 뭘까. 그는 김호영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활동 중단, 그리고 솔직하게 정체성을 밝히라는 걸 요구했다고 말했다. 


A씨는 "그 사건이 있고 김호영이 하루가 멀다하고 홈쇼핑에 나와서 웃으면서 물건을 팔더라. 수사기관에서 진실을 밝혀야 할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걸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런 짓(동성 성추행)을 하고 다닐 거면 당당하게 커밍아웃을 하라고 요구한 거다."라고 말했다. 


A씨는 김호영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호영 측은 신상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호영 측은 성추행 피소에 관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A씨가 '40대의 건장한 신체를 가진 남성'이라고 신상과 관련된 정보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내 키는 169cm인데 건장하다고 볼 수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김호영 소속사 대표는 문자로 내 이름과 일부 편집된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보도가 나오면 신상이 공개 된다',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나를 동성애자로 몰고 가려고 했나본데, 난 결혼할 여자 친구가 있고,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김호영 씨가 동성애자인 것도 그 사건 때 알았다. 사건 전에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직접 말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나는 돈을 노린 꽃뱀이 아니고, 동성애자도 아니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고소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공격을 당하면 얼마나 힘들지 지금 절실히 느끼고 있다. 


너무나 힘들고 억울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경찰 조사를 통해서 진실이 드러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서 김호영은 소속사를 통해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 부인했다. 


김호영은 "상대와 2년 정도 알고 지냈으며, 그동안 스케줄상의 문제로 경찰에 출석하지 못했지만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억울함을 풀겠다."고 밝혔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518166&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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