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들까 봐...” 하늘나라 간 엄마 생각에 울컥한 딸과 아빠

“아빠 힘들까 봐...” 하늘나라 간 엄마 생각에 울컥한 딸과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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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TV, 채널A '아이콘택트' 

  • • “아빠 와이셔츠는 내가 다려줄게”
  • • 김민우 씨와 딸 사연이 `아이콘택트`서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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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하 채널A '아이콘택트'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 생각에 아빠와 딸은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속엔 서로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이 있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가수 출신 자동차 세일즈맨 김민우(50) 씨가 나왔다.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서로 5분간 눈을 맞추고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에는 김민우 씨 딸 김민정(11) 양도 등장했다. 두 사람에겐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김민우 씨 아내는 2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김민우 씨는 "정말 건강했던 사람이다. 어느 날 갑자기 목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 그해 6월 25일 입원했는데 7월 1일에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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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씨는 "내 딸은 너무 빨리 어른이 된 것 같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지금까지 딸이 눈물 흘린 적이 없다"라고 했다. 민정 양은 오히려 매일 울던 김민우 씨를 위로했다고 한다. 김민우 씨는 "딸이 엄마가 있을 때와 똑같이 행동하는 게 날 더 슬프게 했다"라고 말했다.

김민우 씨는 "민정이가 엄마 장례를 치르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아빠 세탁기 쓰는 법 알려주세요. 아빠 와이셔츠는 내가 다려주고 빨아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우 씨와 민정 양은 마주 보고 앉아 눈을 맞췄다. 결국 김민우 씨는 눈물을 터트렸다. 민정 양은 그런 아빠를 보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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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씨는 "왜 민정이는 다른 아이들처럼 투정을 안 부려?"라고 물었다. 민정 양은 "아빠 힘들까 봐"라고 답해 보던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민우 씨는 "아빠한테 어리광부려줄래? 다른 애들처럼 대답해도 돼. 제일 짜증 나는 게 뭐야?"라고 물었고 민정 양은 "벌레, 천둥, 비 많이 오는 거. 슬라임을 가지고 놀고 싶어"라고 답했다. 

김민우 씨는 "앞으로 사소한 이야기 다 해줄 수 있어? 약속하자"고 손을 내밀었고 민정 양은 아빠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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