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으로 방귀소리 지적 . . 어쩌죠?

층간소음으로 방귀소리 지적 . . 어쩌죠?

14 16178 10 익명

신혼부부이구요.  

부모님  도움없이  단독주택 월세 살다가

최근에  소형 아파트로  이사했어요.

뭐.  .성격은  둘다  조용하고  말없는  타입이랄까.  

암튼  이사하면서  저희는  이렇게  조금씩  늘려가는거야. .

하면서  핑크빛 앞날만을  생각했죠.

그러나. . . 

이사한지  이틀째  되던  날

옆집  사는  노신사께서  찿아오셨더랬죠.

저희  남편은 저더러 방에 들어가  있으라  하더라구요.

불길한  느낌이  있었는지.

거실에서  들으니  그분은  

우리  발소리가  크다. 둘이  웃음소리가  크다. .

너무  늦은  시간에 화장실을  가더라. .  . . 설거지는  7시전에 해라.ㅇ. ㅇ

라는  이야기로 소음을  지적하셨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희는  그렇게  목소리가  크지도 않고. . 둘다 내성적이라  내적 꽁냥꽁냥만  있지

뭐. .  밤에도  신음소리 하나  없는  그런  부부거든요?

얼마나 소심하냐면  결혼 1년차인데 

서로 방귀도  안 튼. . .   암튼 그래요.

근데 그  날. .   그 옆집 할배 지적에  저희  남편이  

불같이 화내더라구요.   저도  깜짝  놀랬어요.

순둥이 남편이  화내는거 첨 봤거든요.

애를  키우는 집도  아니고,  강아지도  안 키우는데

내 집에서  화장실도  못  가냐. . 저녁에  설거지도  못 하냐

이람서  화를  내더군요.

그러자  옆집  아저씨가  

뭐. .   댁네  사정은  모르겠고 여긴  옆집소리 다  들리니 조심해달라  하더라구요.

울  남편이  내 집에서  내  마누라랑  수화로  대화하란  거냐. . 아침까지  소변  참으란  거냐. . 막 화를  내더라구요.

급기야  그 정도가 들릴 정도면 다같이  시공사에  사후관리  민원  넣자.  

아님  관리비로 소음 매튼  깔자. .   이러더라구요.

오호ㅡ제법  멋있구만. .  하면서  저는  감탄했죠. 

저희  남편의  주장이  설득력있었는지

할아버지는  멋쩍어하며  쓴웃음을  짓고  귀가하셨어요.

근데. . . . 근데. . .      근데. . . . 그런데! 

이사후  2주가 지난 오늘~~~~~~

저  혼자  집에  있는데 그  할아버지가  오신 거에요. 

이유인즉슨

ㅡ아침 6시쯤에  뿡뿡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요. 

ㅡ예에?  뿡뿡소리라뇨?

아씨ㅡ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저도  짚히는  게  있더라구요

남편과  저는  아직  방귀도  안 튼  사이라서. . 

저는  남편이  출근한 후. .   딱  그  시간에  맞춰

화장실에서  뿡뿡댔거든요ㅠㅠ

그치만  남편한테도  안 튼  방귀를  옆집 할배한테 실토할수는없자나요ㅠㅠ

그래서   저도  모르게  

모르겠다고  답하고  말았네요.  

그러자  이 할배  . .   뱀눈을  하고는 

이것은  분명  이 집에서  누군가  방귀를  크게 뀌는소리다!

이  아파트에  7년 살아서  잘  안다!!

이 방귀 소리는 윗집도!!!!  아랫집도  아닌  바로 !!!!!!!

 너의 집에서  나는  방귀소리다!!!!!!

ㅠㅠ라던군요ㅠ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열이  확  올랐어요ㅠㅠ

똥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이  사실인듯 ㅠㅠ

제가  최대한 할수  있는  순진한  얼굴로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 "

했더니 옆집  할아버지께서

한숨을  푹  쉬더라구요. 


그러곤  

"그럼 바깥양반이랑  얘기해볼게요"

랍디다 ㅠㅠ

꺄울!!!    그동안  신랑 출근후에만  큰 볼일 보고

평소에 방귀도  참고  응가도 참고  . . 

이미지 관리  엄청  했는데ㅠㅠ

낯 모르는  옆집  할배한테  

"네ㅡ제  방귀 소리에요.  죄송합니다. ."

이러기도  싫고

남편한테 그거 내  방귀소리라고ㅠㅜ사실  나  

뿌다다닥  방귀  뀌는 여자라고  실토하기도 싫어요

어쩌죠?

방귀  어떻게 트며

층간소음  이웃소음  . .   일케  심하기도  한가요?

쪽팔려죽을거  같아요ㅠㅠㅠㅠ


참고로 저희  남편도  맨정신엔  방귀 내외합니다. . 

만취해서  잘때  푸쉭 정도. .


ㅠㅠ

신고
SNS 공유하기

  Comment

BEST 1 익명  
노신사가 가실 때가 되셨나. 예민하시네 지나치게


14 Comments
익명 2023-11-11  
이건 그 방음 안되는 집에 살아본 사람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죠
님 잘못도 할배 잘못도 아닙니다
날림으로 집지은 건설사 + 오래된 아파트 콜라보입니다
서로 방음벽 만들거나 조금씩 양보하면서 살다가 정안되겠으면 그냥 나오세요
방음 스트레스 장난아닙니다 생각보다
익명 2022-03-20  
방음이문제죠 내집에서 방구도 못뀌는 세상 ㅜ
익명 2022-03-20  
방음 문제이지 잘못하신거 없으세요
익명 2022-03-02  
옛어르신 속담에도 있죠
방귀낀사람이 성낸다고...ㅋㅋㅋ

럭키 83 포인트!

익명 2022-03-02  
ㅋㅋ 방귀 대장 뿡뿡이
익명 2022-01-16  
그럼  아파트가 문제고
그시간에 그분도 화장실에 계셨나보네요
그쪽집에서도 소리날테니 그거 지적해보세요
익명 2021-12-16  
그 정도면 건물의 문제일듯
익명 2021-12-13  
노신사가 귀는 안먹어었나 보네여
익명 2021-12-06  
아파트를 어떻게 지엇길래 ㅠ
익명 2021-12-06  
방음이 너무 안되는게 후덜덜
익명 2021-12-04  
노신사가 가실 때가 되셨나. 예민하시네 지나치게
익명 2021-12-04  
그 정도 소리  들릴  정도면  심각하다  종잇장으로  지었나
익명 2021-12-03  
근데 왜 방귀소리가지고 뭐라하지
익명 2021-12-03  
헉 그 아파트가 문제네요ㅠ


제목
+

새글알림

지금 뜨고있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