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항상 상담하시는 분들께 친절한 이유

익명

내가 항상 상담하시는 분들께 친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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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돌이지만 본인은 서비스직 알바를 많이 했음

골프장, 뷔페, 레스토랑, 스키강사, 레프팅가이드, 번지교관, 빠지알바

 

뭐 사실 존재하는 대부분의 알바는 서비스직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서비스직의 마음을 잘 알고있음

 

식당가서 먹고 나올때 괜히 식탁한번닦아주고 수저모아주고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내가 알바할땐 이렇게 해주면 고맙더라)

진심을 담진않아도 들어갈때 안녕하세요 뭐 갖다주면 감사합니다

나갈땐 잘먹었습니다 꼬박꼬박했어

난 내가 알바할때 손님이 인사해주면 기분이 좋았고 더 친절하게 했음

 

이것때문인지 은행이나 통신사 등 콜센터 전화할때도

항상 고생하십니다 를 먼저 붙이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편이야

 

근데 그날따라 상담원이 힘든날이었나봐

내가 딱히 각잡고 친절한 고객컨셉을 잡은 것도 아닌데

전화를 끊고나서 고맙다는 문자가 왔음

 

 

전화를 끊고 순간 기분은 좋았음

내가 뭘 한게 아닌데도 타인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심어줄수 있었던

신선한 경험이었거든

 

근데 생각해보니까 되게 이상하더라고

난 평소처럼 전화를 한건데상대는 그게 고마웠나봐

별것아닌일에 감사문자를 남길만큼 별것같은 사람들이 많다는거잖아?

 

상담원 본인도 누군가의 딸아들(나페미아님), 엄마아빠 인데

사소한 어감의 차이로 기분이 나쁘고 감정노동을 해야하는거잖아

오죽하면 요즘 고객센터 전화하면 폭언욕설 하지말라고

안내멘트도 나오고 말이야..

 

 

내가 당연하게 베풀었던 친절이 상대에게는 고마움이 될수있고

내가 당연하게 했던 갑질이 상대에게는 상처로 다가올수있다는 사실

개붕이들 모두 아는 사실이겠지만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서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수있게

내 자식들에게 부끄럽지않은 대한민국을 다같이 만들었으면 좋겠어

 

주저리주저리 읽어줘서 고마워 점심 맛있게 먹어

9 Comments
익명 2021-09-27  
공감해요
익명 2021-09-24  
일기는 일기장에 ... 뭐라는 거야 요점만 말해봐
익명 2021-09-21  
가는말이 고와야죠!
익명 2021-09-20  
맞아요 대접받고 싶으면 나도 남을 대접해야 하는거죠!
익명 2021-09-19  
글이 훈훈한건 맞는데…
근데 개붕이…는 모 사이트에서 쓰는단어 아닌가.
익명 2021-09-18  
와 열심히 사셨네요!
익명 2021-09-18  
추천하나 박고 갑닏.
익명 2021-09-18  
공감합니다
익명 2021-09-18  
맞는말이에여. 나도 베풀며살아야 베품을 받을수 잇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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