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에 맘충이 많은 이유

동탄에 맘충이 많은 이유

17 22560 31 익명

3년 살아보고 느낀점 적습니다.

월급 적은 중소 기업 또는 알바, 무직으로 살던 예쁘장이들이 대기업(삼성, 현대 등)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동탄에 전세로 시작했다가 청약까지 받게 됩니다.

주로 지방 출신이 많은데 갑자기 수도권 새아파트가 내 집 되니 신분 상승한것 같습니다. 연차 올라 남편 월급도 오르고 명품백도 들게 되니 갑자기 부자가 된 기분이 들고, 얘기만 듣던 강남 분당 사람들과 엇비슷해진것 같습니다.

어중간하게 예쁘다보니 넘사벽으로 예쁜 애들이 늘 부러웠는데, 피부과란 곳을 처음 다녀보니 그들 외모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리해서라도 외제차 끌고 명품백 드니 그들과 내 삶이 달라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내 인간관계 속에서는 내가 제일 잘 사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식당,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조금만 기분 나쁜 대우를 받으면 “니들이 감히 나한테!!!!”란 생각이 듭니다. 직원과 선생님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자존감은 낮았고 질투심은 많았기에 숨겨놨던 자격지심이 튀어 나오는 겁니다.

동탄 내 영어 유치원 보내는 집들은 더합니다. (저도 영어유치원을 보냈습니다.) 월 천 이상 버는 사람들과 함께하니 갑자기 SKY캐슬 주인공이 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우린 대치 분당처럼 강제로 공부시키지 않아^^ 애들의 행복과 인성이 먼저야^^ 본인들이 과거에 행복하지 않은 가정, 인성이 좋지 않은 사람들과 많이 엮이는 삶에 있었기에 내 애들만큼은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인들이 공부와 먼 인생을 살았기에, 공부는 꼭 부모가 강제로 억압적으로 시킨다고만 생각 합니다. 그리고 본인들이 노력해도 못했기에 공부를 잘 하는건 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공부 잘 하는 애들, 스카이 간 애들에 대한 자격지심이 여기서도 튀어나오는 거죠. 그래서 공부 잘 하는 애들 보고 이렇게 얘기하죠. “엄마가 얼마나 시켰으면… 내 애는 안 시켜서 못 하는것 뿐이야”

근데 사실 본인 직업도 별로거나 무직, 남편은 대기업 직업이지만 ㄱㄷㅇ… 내 애도 머리가 그리 좋지 않은게 커갈수록 느껴집니다. 공부를 많이 시키기가 애초에 힘듭니다. 주장하는 대로 강제로 억압적으로 해야 할까 말까죠.

하지만 그래도 내 애가 똑똑한 애, 인성 좋은 애 처럼 보이고 싶은게 인간의 욕심이기에 선생님 or 주변 사람이 자기 애에 대해 조금 안 좋은 소리만 해도 못 견딥니다. 인간은 모두 단점이 있고 자라는 아이이기에 좋은 방향으로 고쳐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야기 하는 건데도요.

본인들의 이런 추함은 와제차, 명품 옷으로 감춥니다. 그래서 수입에 비해 과한 차를 보통 탑니다. 나 잘 삽니다를 최대한 보여주고 싶으니까요. 그래서인지 동탄 롯백이 다른 백화점에 비해 mvg 수가 빠르게 늘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부자라서가 아닙니다. 허영이 많아서 입니다. 강남 분당 부자들을 아예 쳐다보지 않습니다. 본인들의 현실을 알게 되니까요.

동탄의 이런 분위기를 느끼고 불편한 사람들은 결국 이사를 갑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물들었거나 원래 그런 사람들 입니다. 현실을 알게 되느니, 우물 안에 사는게 편한 개구리들 입니다. 그래서 신도시가 10년이 되면 자리 잡는데 동탄에는 여전히 온갖 충들이 존재하고, 학군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태생적으로 머리가 좋지 않습니다. 지능도 유전이니까요.

떠난 사람들은 왜 동탄이 욕 먹는지 압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워터파크 사태도 억울하기만 합니다. 미꾸라지 하나가 동네 물 흐린거고, 또라이는 하나 있을 수도 있는데 왜 동탄 가지고 난리야!!!! 백화점도 있는 우리 동네 부러워서 그러지!!!! 옛 어른들이 말씀하셨던 “동네 챙피하다”란 말을 차마 하지 못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자격 지심 때문에요.

동탄은 선생님들 자영업자들이 피하는 동네 1순위 입니다.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인데 그들은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변화하지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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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BEST 1 익명  
자존감은 낮았고 질투심은 많았기에 숨겨놨던 자격지심이 튀어 나오는 겁니다.
이 부분 너무 마음에 드네요


17 Comments
익명 2023-05-21  
글 잘쓰시네요
익명 2022-12-31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익명 2022-11-09  
맞아요 자격지심이 튀어나오는 거네요ㅠ
익명 2022-07-29  
세종시도 학부모들 특유의 이상한 분위기 있음.
익명 2022-07-26  
이런거 보면 그냥 이제 그려러니하게됨

럭키 80 포인트!

익명 2022-07-26  
오늘자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 이 글  쫙~  깔림 ㅋㅋㅋㅋㅋ

럭키 198 포인트!

익명 2022-07-21  
이정도면 동탄은 곧 사라지겠군요

럭키 74 포인트!

익명 2022-07-20  
흥미로운 내용이에요
익명 2022-07-18  
청라도... 좀 비슷..
익명 2022-07-15  
재밋네요 지방 사는 사람이 읽으니
익명 2022-07-15  
필력이 좋으시네요
익명 2022-07-14  
자존감은 낮았고 질투심은 많았기에 숨겨놨던 자격지심이 튀어 나오는 겁니다.
이 부분 너무 마음에 드네요

럭키 184 포인트!

익명 2022-07-14  
ㅋㅋㅋ ㅇㄱㄹㅇ 자부심이 거의 강남급임(자기 이하 동네에서만)
판교나 분당에도 못 비빌텐데 ㅉㅉ
익명 2022-07-14  
광교도 못 이길 듯ㅋㅋㅋㅋ
익명 2022-07-15  
용인 수지삽니다. 여기사는 사람들도 동탄은 안갑니다.
익명 2022-07-17  
선긋기 확실하군요
동탄맘들 이글보면 부들거리겠어요
익명 2022-07-14  
오~~~ 진짜 리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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