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되었을 뿐

​​​​​​​시(詩)가 되었을 뿐

나는 시인(詩人)이라 불려지길 바란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따로 시에 대한 공부를 한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詩가 무엇인가요! > 하고 물어온다면
자신 있게 대답을 해줄 만큼 아는 게 없다는 말입니다

홀로 지내는 시간이 너무 무료하고 쓸쓸해서
낙서를 하듯 흉내를 내본 것이 시어(詩語)가 되었을 뿐,
<…참 좋아요! >라며 맞장구를 쳐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시(詩)가 되었을 뿐….

나는 내가 쓰는 글이 작품이 아니어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그 어떤 맞장구의 미소가 설레임을 안겨주기에
동화 같은 상상 속으로 나를 끌어들이며
착각이어도 좋을 그리움을 주기에
오늘도 나는 고백을 하듯
낙서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무엇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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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BEST 1 익명  
오봉(五峯) / 정연복

벗과 둘이서
오르는 도봉산 초입

아기 솜털 같은 눈
하나 둘 날리더니
어느새 함박눈 펄펄 내려

온 산이
순백의 별천지 되었네.

낯익은 길을 덮어
그냥 온 사방이 길이어도 좋을
멈춤 없는 폭설 속

앞서간 이들의
희미한 발자국 따라
한 발 한 발 내딛는데

바로 눈앞에
홀연히 꿈같이 펼쳐진 오봉.

그래, 인생길도
이렇게 걸으면 되리

더러 흐릿해지는 길
비바람 불고 눈보라치는 길도
겁내지 말고 뚜벅뚜벅 걷노라면

사랑 믿음 소망 진실 우정의
다섯 봉우리에 닿을 수 있으리.


6 Comments
익명 2024-02-01  
익명 2024-02-01  
익명 2024-02-01  
익명 2023-12-06  
오봉(五峯) / 정연복

벗과 둘이서
오르는 도봉산 초입

아기 솜털 같은 눈
하나 둘 날리더니
어느새 함박눈 펄펄 내려

온 산이
순백의 별천지 되었네.

낯익은 길을 덮어
그냥 온 사방이 길이어도 좋을
멈춤 없는 폭설 속

앞서간 이들의
희미한 발자국 따라
한 발 한 발 내딛는데

바로 눈앞에
홀연히 꿈같이 펼쳐진 오봉.

그래, 인생길도
이렇게 걸으면 되리

더러 흐릿해지는 길
비바람 불고 눈보라치는 길도
겁내지 말고 뚜벅뚜벅 걷노라면

사랑 믿음 소망 진실 우정의
다섯 봉우리에 닿을 수 있으리.
익명 2023-12-06  
그렇게요
익명 2023-11-23  
시는 많이 쓰셨나요. 자주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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