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기장보단 나을것 같아서 씁니다.
인생 유예기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신변에 일이 좀 있어서 혼자 지내는데..
당장 일도 할수 없고 사람도 만날수 없는 처지입니다.
먹고사는 생활은 가능하지만
외롭기도하고 이게 바로 감옥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ㅠ
가끔 동네 산책하거나 창밖을 보면
나만 빼고 세상이 평화롭게 돌아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해집니다.
좋아하던 술을 먹어도 술맛이 안 나고
잠도 줄었어요. 티비도 지겹구요.
공부라도 시작할까 싶었는데
외국어든 자격증이든 쓸 일이 없겠다 싶어서
의욕이 안 생깁니다.
저도 한때는 나름 엑티브한 분야에서
신나게 내 일 했었는데ㅠ
사람도 많고 웃을 일도 많았는데. .
가족과 생이별하고 내 신변도 불안하니 모든게 허망하고 그러네요.
게임도 재미없고 좋아하던 운동도 재미없고. ..
책도 안 잡히고 영화를 봐도 멍하고. .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