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했어요...
서른을 앞두고 있는 여자입니다. 몇 달 전 남자친구와 이별을 했어요. 이별의 이유가 단순 성격 차이 때문이라 말하고 싶지만 남자친구는 문제가 저에게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제가 너무 의존적이라 남자친구를 원하는건지 아님 아빠같은 보호자를 원하는건지 모르겠다고. 서로 사랑을 주는 게 아닌 나 혼자만 받는 사랑을 원할 것 같다고요. 전 이 말을 듣고 기분이 나빠야 할 것 같은데 마음이 좀 아팠어요. 처음 듣는 얘기가 아니거든요. 가장 친한 친구도 가장 아끼던 대학시절 동생도 그리고 이전 남자친구와의 이별 이유도 제가 너무 의존해서 힘들다고 했거든요. 전 너무 좋아서 더 관심 받고 싶고 저만 봐주고 저만 생각해줬으면 해서 그러는 건데요. 너무 사랑해서 상대방도 저를 더 많이 사랑해줬음 하는 건데요.. 자꾸 제주변인들은 떠나가는 거 같아요. 사실 제 문제라는 건 아는데 어디서부터 언제부터 의존적인 사람이 된 건지, 어디까지가 적당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