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힘드네요..

연애가 힘드네요..

저는 사별 후 아이 둘 키우고 있는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저 만나기 전 단 2주간의 연애 경험만 있는 한살 적은 미혼남이고, 남자친구와 저는 3년 넘게 만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다니는 회사에 자꾸 일이 생겨서 야근도 많이 하고,
회식자리도 끝까지 지키는 편이고, 공부 욕심도 많은 사람인데 매번 연락을 잘 안해요.
연락좀 잘 해주라고 했더니 회식하러 가서 "고깃집 왔어" 하고 한두시간 있다가 "그 자리에 계속 있어" 이런 형태로 연락을 합니다.
기계가 말하듯 딱 저렇게만 보냅니다.
회식은 최근은 덜하지만 보통 한달에 최소 한번-세번은 했던 것 같은데 그때마다 저런 방식으로 연락해서 회식한다고 하면 저는 스트레스 받네요.
야근, 회식, 공부 때문에 남자친구가 저에게 쓸 에너지가 없으니,
섭섭한 마음이 너무 커서 제가 화를 크게 내면서 그 회사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회사가 앞으로 나랑 잘 살기 위한 도구인거냐 아니면 회사 다니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서 내가 방해되면 싫은거냐고 했었는데,
회사 다니는것 자체가 사는 이유인 것 같다며 회사는 못그만두고 저랑 헤어지겠다고 하더라구요.
생계활동을 하지 말란 소리가 아니고 그만큼 내가 힘들고 외롭다는건데..
주말에 일찍 만나도 까페 가서 공부하고..
사는 재미가 뭔가 싶어요..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도 "계획이 없지.."라고 하는데 모은게 없어서 그러는것 같긴 하지만 이것도 너무 섭섭해요.
남자친구는 20대 초반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금전적으로 힘들게 살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뭐든지 돈으로 떼우려고 합니다.
금전적인 부분이라면 남자친구보다 제가 더 많은데..
저는 수도권 외곽에 싸긴 하지만 집 두 채가 있고 현금도 어느정도 갖고있어서 부족하지 않거든요.
돈이 부족한건 맞벌이 하면 되는거고 돈보다 둘이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서로 공감하고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거지 돈이 필요한게 아니라고 했어요.
연락 자주 해달라는게 무리한 요구이고, 한번을 연락하더라도 기계적으로 하지 말고 인간답게 해달라는게 무리한 요구인가요?
3년이 넘도록 남자친구 주변 사람들 단 한명도 본적없는게 말이 되나요?
남자친구랑 연락 안되면 따로 누굴 통해서 연락할 수도 없어요.
너무 섭섭하고 화가나네요.. 제가 이렇게 하찮은 사람이라서 하찮은 취급을 받아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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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BEST 1 익명  
30후반에 남자 일하느라 바쁜 걸 화내고 있네 ㅋㅋㅋ 저거는 20대 후반에 한번 차이고 정신 차리는 부분 아닌가
그리고 자꾸 돈 가지고 어쩌구 하는데 집 2채에 애 둘 30후반인 여자랑 2천만원 있는 20후반 여자 중 남자들이 누굴 더 좋아할까요?

남자가 잘 말했네 공감하고 의지할 사람이필요하다
님 나쁘게 말하면 그냥 속물인데 철이 좀 드셔야겠네


16 Comments
익명 2023-10-21  
마음가는데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조금 더 마음이 쏠리는 쪽으로
익명 2023-09-15  
헤어지셨나요?
댓들 읽어보니 구구절절맞는 이해가 되는 글들이라
여기분들 참 좋으시네
익명 2023-09-04  
헤어지고 각자 좋은분들 만나시길
익명 2023-08-18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길~
익명 2023-08-18  
힘내
익명 2023-08-02  
나중에 더 고생합니다. 잘생각해보세요..
익명 2023-07-30  
뭐....나쁘게 말하려는건 아닌데 남친 주변 사람 본적이 없다는건 남친이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주기 껄끄럽단거임. 이유는 애둘 있는 여자란거 하나뿐임. 첨에 어떻게 만난건지 궁금하네요 그걸 알면 답을 더 빨리 찾을수 있을지도. 애 둘 있는 여자란걸 알고서 시작했을까요?
익명 2023-07-25  
항상 그랬던거면 그냥 그런스타일인거같은데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 헤어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연애기간이 중요한건 아니니깐요. 십년을 사겨도 헤어지면 끝인데용... ㅠ 글쓴님이 재산있어서 애보면서도 시간이 한가한 사람이다 라는 느낌이들어요ㅠㅠ 무슨일을할때 집중을 끊고 연락하는거 생각보다 힘든일입니다...ㅠ

럭키 27 포인트!

익명 2023-07-24  
상대방에 대한 이해부터 좀..
해줘 바라봐줘 말고
글 읽으면서 답답한건 나 혼자인건가
괜히 스스로 자존감 떨어뜨리지 마시고
모든 관계엔 적당한 거리감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정요? 지나치면 집착이 됩니다
익명 2023-07-23  
아줌마 돈 몇백억으로 그남자 인생 책임질꺼 아니면 그런 무책임한 소리 하면 안되죠.
익명 2023-07-23  
헤어져요 빨리 딴남자만나요
익명 2023-07-20  
토닥토닥
익명 2023-07-20  
남자는 지금 자리 잡으려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회사 생활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것 같은데요.

보통 친구들 술자리 아닌 이상 회식자리에서는 용건만 간단히 하고 끊고,
회식 자리에 집중하는게 맞는 거구요.

남자도 본인 밥벌이 할려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있는것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그만두고 나만 봐라 하면 자존심 상할것 같은데요.

님이 님 돈으로 님이 원하는것만 요구하는건 아닌지요.
3년이나 됐는데 주변 사람들 친한친구 조차 모르는건 뭔가 조금 이상한부분 같긴해요.

진솔한  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익명 2023-07-20  
이건 남자가 별 관심 없는건데? 이건 님이 아쉬운 상황인걸로 보임 아무래도 애가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음
익명 2023-07-20  
"회사 다니는것 자체가 사는 이유인 것 같다며 회사는 못그만두고 저랑 헤어지겠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헤어지겠다고 말했네요. 기간도 3년이나 됐고... 남자가 님한테 사랑을 갖고 있거나 하진 않아 보입니다. 괜히 속 끓이지 말고 정리하는 편이 낫지 싶습니다.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가 아니라 그냥 끝난 관계로 보입니다.
익명 2023-07-20  
30후반에 남자 일하느라 바쁜 걸 화내고 있네 ㅋㅋㅋ 저거는 20대 후반에 한번 차이고 정신 차리는 부분 아닌가
그리고 자꾸 돈 가지고 어쩌구 하는데 집 2채에 애 둘 30후반인 여자랑 2천만원 있는 20후반 여자 중 남자들이 누굴 더 좋아할까요?

남자가 잘 말했네 공감하고 의지할 사람이필요하다
님 나쁘게 말하면 그냥 속물인데 철이 좀 드셔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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