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소멸에 관하여...(컨텐츠 제작 관련주)
일각에서는 '지옥' 기대감에 오른 제이콘텐트리가 급등 후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던 이전의 콘텐츠주와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나온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지리산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주가는 방영을 앞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1주일간 20% 넘게 상승했으나, 방영 후 첫 거래일 약 20% 가까이 하락하며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방영전 5만원에 임박했던 주가는 전일 3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30% 넘게 빠졌다.
넷플릭스 공개작인 마이네임 관련주로 거론됐던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역시 공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19일 신고가(4920원)을 기록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일 주가가 3035원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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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재료소멸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재료소멸 이라는 용어는 주식에서 오를 만한 기대감. 신비감이 해소 되어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라는 의미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주식들을 보자면, 컨텐츠 관련 주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래 지옥 관련주가 올랐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지만 결과가 말해 주듯이 그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있다.
드라마든 영화든 개봉했을때 관련 주식들은 개봉일 당일 불꽃처럼 바싹 오르다가 하락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다. 시청률이 좋거나 예매율이 좋아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 참 이상한 일이지만 그런일이 일어나고 있다. 간혹, 메가 히트급의 작품인 경우는 종종 개봉이후 주식이 더 오른적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간혹이고, 종종이다.
이유를 찾아 보자. 왜 그럴까?
주식 시장은 심리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곳 중의 하나이고, 주식의 값을 올리는 요소중 1순위라 할 수 있는 것은 '기대감' 이라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컨텐츠 관련 주식의 경우, 잘 되겠지? 흥행성공 하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보통은 한달 전부터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한다.
언제까지 오르느냐? 개봉일 전날까지는 보통 오른다. 아직 베일에 쌓여 있으니까 기대감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개봉일 당일 짜잔! 심하게는 하한가를 찍기도 한다. 그동안의 기대감 반영분을 모두 반납하는 것이다.
그러니, 간혹 있을 메가 히트작을 기대하며 개봉당일까지 주식을 들고 있는 일은 조금 위험하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자회사 상장 소식이라든가 하는 재료들도 자회사가 상장하기 전까지 야금야금 오르다가 상장하는 날 관련 주식은 하한가 가는 경우들도 꽤 봐왔다.
주식시장에서 재료소멸 이라는 패턴이 있다면,
재료가 소멸하기 전에 발 빠르게 팔고 빠지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