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서 손가락 잘린 4살아이
경기도 수원의 한 사립유치원.
빨간색 상의의 아이가 복도 끝에서 달려오자 문 앞에 있던 교사가 아이들을 데리고 교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곧바로 교사는 문고리를 두 손으로 잡고 한쪽 다리를 굽혀 문을 닫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달려오던 아이인 4살 박 모 군의 새끼손가락이 문 틈에 끼었습니다.
다친 박 군이 울면서 원장실로 뛰어가지만 교사는 따라가지 않고 문이 열린 교실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사고 8시간 만에 인대 접합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박 군.
손가락 대부분이 잘려나갔다는 '아절단' 진단을 받았습니다.
손에 철심까지 박았지만, 100%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의사의 소견입니다.
[피해 아동 부모 (음성변조)]
"(교사가) 왜 그렇게까지 문을 두 손으로 밀었는지 전 이해가 안 돼요."
해당 교사는 "박 군을 따라 아이들이 교실 밖으로 나갈까 봐 문을 닫은 것 뿐"이라며 "문을 닫을 당시엔 박 군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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