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사 대표 성지인 “돈 아끼려는 데이트통장, 결말 좋지 않을 듯”
이날 성지인 네 회사 직원은 요즘 데이트통장 논쟁이 핫하다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한 여직원은 "친구들이 진짜 많이 한다. 월마다 넣어서 한더라"며 20대 커플의 경우 대부분 5 대 5라고 말했다.
남직원은 "진짜 친한 여후배가 데이트통장을 하는데 맛집 가는 걸 좋아한다. 1인분만 먹고 싶은데 남자는 4, 5인분이 먹고 싶고. 근데 똑같이 5만 원씩 내니까 이게 넣으면서도 공평한 건가 싶다더라"고 본인 지인의 경우를 전했다.
성지인은 "어린 친구들은 고민할 수도 있겠다"며 "벌이도 비슷하고 여유롭지 않으니 모아서 알콩달콩 재밌게 해보자는 취지는 괜찮은데 솔직히 30대 넘어갔는데 돈을 수치적으로 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좀…"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도 데이트통장 문제가 화두에 올랐고 김응수는 "이건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비율은 무조건 5 대 5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자가 더 먹더라도 이미 통장을 하기로 했으면 남자가 5인분을 먹든 10인분을 먹든 상관 말아야 한다고.
반면 추성훈은 여자가 돈 내는 게 "너무 싫다"고 입장을 밝혔고, 이연복은 "여자가 돈 냈다고 치라. 나중에 돌아서서 찜찜하다"고 말을 보탰다.
처음 데이트통장 논쟁을 얘기 꺼낸 직원은 "데이트통장을 얘기해서 잘 되는 걸 못 봤다"며 성지인을 향해 "5 내면서 남자 만날 거냐"고 물었다. 성지인은 "내가 다 낼게. 난 그거 싫다"며 질색했다.
이어 "차라리 한 달 여행 가는데 경비를 모으자는 건 괜찮다. 데이트통장을 서로 재밌게 계획 세워서 하는 건 할 수 있지만 돈 아끼려고, 상대방이 돈 안 쓰는 꼴이 보기 싫어서는 결말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쓴소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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