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전 국민 개인·금융 정보가 털렸다고 합니다”
-무려 1.5 테라바이트 분량의 금융·개인 정보 유출
-경찰, 전 국민 금융·개인 정보 있을 것으로 추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1.5TB(테라바이트) 분량의 신용·체크카드 각종 정보와 은행 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 금융·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서울신문이 14일 단독 보도했다. 이는 ATM과 포스단말기, 멤버십 가맹점 해킹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금융당국은 1.5TB 안에 사실상 전 국민 금융·개인 정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하나은행 해킹 혐의로 구속된 이모(42) 씨 추가 범행과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국내 ATM과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 멤버십 가맹점 등을 해킹해 빼낸 금융·개인 정보 1.5TB 분량 외장하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5TB는 신용카드 정보 기준으로 약 412억 건이 들어가는 용량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울신문은 "기존 킬로바이트(KB) 수준과 비교하면 사상 최대 규모의 정보 유출 사건"이라며 "그러나 수사·금융 당국은 관련 조사를 둘러싸고 서로 '핑퐁 게임'만 되풀이하며 3개월째 소비자 피해 예방에 눈을 감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에도 약 2000만 명의 카드 개인정보가 털리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경향신문은 "금융당국과 검찰은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로부터 약 2000만 명, 800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라며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의 개인정보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경찰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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