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있었어요” 재빨리 전화해서 방역 힘 쓴 원묵고 확진자 학생
-원묵고 학생, 확진 판정 받자마자 롯데월드 측에 연락
-롯데월드 “빠른 연락 덕분에 동선 방역 원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교생 확진자가 방역에 최선을 다해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7일 롯데월드는 "직접 확진자가 롯데월드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해당 연락을 받자마자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라고 밝혔다.
전화를 건 확진자는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원묵고 3학년 학생으로, 이날 오전 10시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5일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송파구 잠실 소재 롯데월드를 방문했다. 해당 학생은 낮 12시 13분부터 오후 9시까지 롯데월드를 이용했다. 교통수단으로는 지하철 2호선을 이용했다고 전해졌다.
픽사베이
이하 뉴스1
학생은 롯데월드 방문 이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결과, 바이러스 양성 결과를 받았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학생은 질병관리본부보다 먼저 롯데월드에 연락해 확진 판정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초기 방역 동선 구축에 큰 역할을 했다.
롯데월드 콜센터에 전화를 건 학생은 "8시간이나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며 자신이 이용한 놀이기구와 동선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놀이시설인 만큼 해당 사실을 접한 롯데월드 측은 이날 오후 1시경부터 매표 중단과 함께 고객 퇴장, 직원 전원 퇴근 조치로 꼼꼼히 방역에 힘썼다.
서울 송파구는 해당 접촉자를 파악해 별도 검사와 자가격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확진자 학생이 방문한 5일 롯데월드에는 총 2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주로 머물렀던 시간대에는 롯데월드 실내에만 약 690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