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쉬고 싶다" 30대 노래방 사장 극단 선택
노래방 운영이 어려워진 뒤로 박씨가 낮에는
보안업체 폐쇄회로(CC)TV 설치, 배달 대행, 막노동으로,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잠잘 시간마저 쪼개 일했다
박씨의 과로는 어떻게든 가게를 지키려는 몸부림이었다
매출이 있든 없든 임대료는 매달 800만 원씩 꼬박꼬박 쌓였고
직원 급여와 각종 요금도 치러야 했다.
대출금 수천만 원은 또 다른 짐이었다.
인근 자영업자 A씨는 "박씨가 임대료와 인건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자영업자에게 너무 가혹했다"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정직하게 살던 분인데,
이 모든 상황이 너무 원망스럽고 슬프다"고 말했다
여러분들을 꼭 만났으면 좋겠다.
코로나 때문에 힘드시겠지만 추석 잘 보내시라"는 글을 올렸다
"이젠 좀 쉬고 싶다."
주변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남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