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런닝머신 타는 미국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986915?sid=102
그는 지난해10월부터 서울 곳곳에서 3시간 가량 런닝머신 위를 걷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3년 8월 캘리포니아에서 한국인 여성 A씨와 결혼한 그는 슬하에 6살 아들과 4살 딸을 뒀다. 그런데 부부 사이의 문제가 생긴 뒤2019년11월 A씨는 자녀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존씨는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고 승소했지만 아내는 미국 법원의 결정을 무시했다. 존씨는2020년 8월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가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서울가정법원은 헤이그 국제아동탈취협약(국제적 아동탈취의 민사적 측면의 협약)에 따라 자녀들을 존씨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초엔 대법원도 원심을 받아들이는 확정 판결을 냈다.
미국 법원에 이어 한국 법원도 빈센트씨의 손을 들어줬지만 빈센트씨는 아이들을 만날 수 없다.
2021년 5월 집행관은 유아인도명령 이행을 위해 아이들을 찾아갔지만, 아이들이 엄마 곁에 있고 싶어 한다는 이유로 강제집행을 포기했다. 법원이 강제 구금 명령과 배상명령을 내렸지만 강제집행은 실질적으로 어렵다. 아이들의 의사나 실질적 보호자가 반하고, 아내 측에서 잦은 이사로 주거지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