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아버지 탓? 모계 유전이 더 강하다”
대한탈모학회 이상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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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아버지 쪽으로 유전된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 쪽 모두에게서 유전될 수 있고, 특히 모계 유전이 더 강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대한탈모학회 이상욱 회장은 15 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버지가 탈모인이면 반드시 아들, 딸도 탈모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남성들이 탈모가 조금 더 많기 때문에 그렇게(부계 유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어 “칠형제인데 혼자만 대머리로 오는 분들도 있다. 유전자를 안 받은 게 아니라 대부분 형제들이 받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유전자 발현이 되거나 안 되는 경우도 있다”며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가 되는 건 아니고 스트레스나 남성호르몬, DHT 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하는 트리거 등이 있을 때 유전자 스위치(발현)가 켜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탈모 치료가 필요한 시기를 두고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하루 100 개 이상씩 머리카락이 빠졌을 때’라고 했다.
그는 “자고 일어났을 때 보통 사람은 베개에 묻어나는 게 거의 없다. 그런데 꾸준히 1~2 개씩 (머리카락이) 묻어 나오면 병원에서 테스트를 해보고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모 치료도 적기가 있다”며 “여러 사정으로 치료를 연기하게 되면 훨씬 나빠진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탈모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남성은 꾸준히 먹는 게 사실 좋다”며 “탈모약 부작용 중에 간독성이 있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적고 약하다. 두타스테리드 약은 간수치가 아주 나쁘지만 않으면 미리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또 머리를 찬물로 감거나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것은 탈모와는 관련 없다고 했다. 같은 취지에서 드라이기 바람의 온도도 탈모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약 복용 후 성기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심리적 요인이 크다고 했다.
그는 “탈모약 처방하면 1~2 % 환자가 그런 걸 호소한다”며 “논문에서도 두 그룹으로 나눠 두 그룹 다 탈모약을 처방했다고 하지만 한 그룹은 가짜 약을 처방한 후 조사하면 가짜약을 먹은 그룹에서 ‘탈모약을 먹어서 기운이 없고 약해지는 것 같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정액 양이 줄어들었다 등 호소하는 분이 있긴 하지만 상당히 드물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468239?sid=103
그냥 빠질 사람은 빠지는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