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지켜주는 항산화 식품들
노화는 늙는 것이기도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몸속 세포가 산화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우리 몸은 다양한 대사과정에서 불완전한 상태의 활성산소를 생성한다. 이 활성산소가
주변 정상세포를 손상시키고 생리기능을 저하시키는데 이 과정이 산화다. 그렇기에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화를 억제한다는 의미인 항산화는 쉽게 말해 노화를 방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쑥갓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쑥갓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 함량이 매우 높은 대표적인
항산화식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비타민B1,B2,C를 비롯해 철분, 칼슘, 칼륨 등도 풍부하다.
봄에 황색 꽃을 피워 춘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향긋한 향으로 비린내를 잡아줘 향미 채소로
자주 활용된다. 짙은 녹색 잎에 광택이 있고 줄기 아래쪽 잎이 빽빽한 것이 좋은 쑥갓이다.
방울양배추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3대 슈퍼푸드 가운데 하나인 방울양배추는 지름 3~4cm 정도의
작은 채소지만 비타민A,C,K 그리고 비타민B1,B3,B9(엽산)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위장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고 위장 염증과 궤양을 가라앉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설포라판 성분이 풍부해 소화불량, 위 통증, 속 쓰림 등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예방 및 피부 미용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선명한 녹색을 띤 것이 신선하고 좋은 상품이다. 또한 크기가 작을수록 달고 클수록 쓴맛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잎과 꼭지를 제거하고 식초 등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헹궈 사용한다.
생강
혈액순환을 돕고 체온을 정상화해 수족냉증을 개선하며 추위를 이기는 데 좋은 생강은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이 풍부한 항산화 식품이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더부룩한 속을 달래는 역할도 한다.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등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김치에 넣으면 살균 작용과 맛을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다. 조직이 단단하고 껍질은 얇으면서
황토색을 띠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한 덩어리에 여러 조각이 붙어있고 고유의 매운맛과
향기가 강한 것이 좋다. 고기를 재우거나 양념으로 쓸 때는 즙을 내거나 가루로 사용한다.
딸기
면역력 향상과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난 딸기는 비타민C, 엘라그산, 베타카로틴, 니아신
등이 풍부한 항산화 식품이다. 미국 서부 로스엔젤레스 의료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씨 부분에
많은 엘라그산이 췌장암 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막고, 암세포 괴사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항암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딸기에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인 비타민C가 100g당 67mg
함유돼 귤의 1.6배, 키위의 2.6배에 달한다. 또 다른 달콤한 과일들에 비해 당분이 적어 혈당
상승이 덜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꼭지가 마르지 않고 진한 푸른색을 띠는 것이 좋은 상품이다.
과육의 붉은 빛깔이 꼭지 부분까지 도는 것이 잘 익은 딸기이다. 껍질이 얇아 물러지기 쉽기에
주의해야 한다. 물에 담가두면 비타민C가 녹아 빠져나올 수 있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