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지 못해" 게임위 감사청구 서명에 청년 게이머들 '북적'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539504?sid=105
"게임이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게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가만히 있으면 게임위가 앞으로도 이런 횡포를 부릴 거로 생각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게임물관리위의 등급분류 시스템 구축사업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감사를 청구하는 연대 서명에 이름을 올리고자 29일 국회의사당 앞을 찾은 직장인 김태현(28) 씨는 이같이 말했다.
프로젝트 세카이 이용자인 대학생 정강현(21) 씨는 "내가 하던 게임도 게임위의 검열 때문에 곡이 삭제되고 등급이 상향된 적 있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게임위가 심의하면서 정작 게이머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여성 게이머 구모(22) 씨도 "게임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이 되려면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 철퇴를 맞은 블루 아카이브의 경우 그렇지 않다"며 "제대로 된 전문가들이 게임위 내에 없기 때문"이라고 분개했다.
이날 새벽부터 충북 청주에서 올라왔다는 대학생 변재완(26) 씨는 "어린 시절 주전자닷컴이라는 아마추어 게임 공유 커뮤니티를 이용했는데, 게임위가 미심의 게임을 유통한다고 규제에 들어가 게임이 전부 내려갔다"며 "국가 기관이 게임을 심의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 기준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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