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은장 받았다(헌혈은 생각보다 어렵다)

헌혈 은장 받았다(헌혈은 생각보다 어렵다)

1 2579 1 발라리안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주더라.

생각보다 30번 하기가 힘들었다.

시작은 대학생때였는데, 완료는 서른이 넘어서라니...

사실, 헌혈의 집 가서 바늘 꽂고 피빼는건 어렵지 않다. 그 부분이 제일 쉽다.

1. 일정과 헌혈의집 잡기가 어렵다.

학생때는 평일이고 주말이고 상관 없지만, 직장을 다니니 주말밖에 안된다. 또한 만약 원하는 헌혈의 종류가 전혈이나 혈장이 아닌 혈소판 헌혈이면, 헌혈의 집은 더욱 제한된다(혈소판 헌혈은 장비가 별로 없고 1시간에 한명 가능하다).

2.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나는 이게 제일 안되었다. 사실 그냥 일반적이고 별 하자 없는 사람이라면 헌혈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인자약이라거나 질병이 있는 사람은 헌혈이 쉽지 않다. 나도 오랫동안 헌혈을 못한게, 비만으로 간수치 안좋아지면서이다.

3. 생각보다 가리는것(제한조건) 이 많다.

이건 전자 문진 해 보면 알 수 있다.

https://www.bloodinfo.net/emi_bldqualify.do

전자문진 하고 최종 보내기 버튼만 안 누르면 되니 관심있는 사람은 한번 해보자.

탈모약 먹으면 안됨. 건선치료제는 영구 헌혈 불가고 일부 여드름약도 안된다.

예방접종들도 종류에 따라 접종후 일정기간 불가하다

해외 여행시 특정 지역에 다녀오면 역시 일정기간 불가하다.

항생제를 주사로 맞거나 경구 투여할경우 약을 먹고 일주일 정도 후에 헌혈 가능하다.

소염진통제도 대략 3일 후에 헌혈 가능하다.

치과치료나 부황, 문신(눈썹문신) 등도 기간 제한이 있다.

불특정 인원과의 성경험도 제한 조건이다(개붕이들이야 뭐...)

그래서 '헌혈 가능한 사람'이라는 조건은 꽤나 쉬워보이면서도 꽤나 어려운 조건이다.

만약 자신이 헌혈을 해도 되는지 애매하고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전화 상담으로 물어보면 된다 ㅇㅇ 전자 문진상 '이러면 안돼요' 하는 부분도 전화 통화 해 보면 특정 조건에서는 헌혈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본인은 2형 당뇨로 혈당 강하제를 경구투여중이나, 당화 혈색소가 정상범위로 관리되고 있고 처방이 4주 이내에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헌혈이 가능하다)

어쨌든 나는건강 관리 잘 해서 100회 까지 달려보겠다.

추신 1

헌혈 왜하냐, 몸에 안 좋지 않냐 하는사람 분명 나타날거라 적어보면,

헌혈이 몸에 좋자고 하는건 아니고,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하는거다.

그냥 체감상으로는 ㄸㄸㅇ 몇번 정도의 부담밖에 안되는듯 하다.

애초에 나는 너무 영양 과다라서...

신기하게도 피 뺀날은 뭘 먹어도 혈당이 많이 오르지 않는다. 좋다.

난 이제 한숨 자러 간다.

추신 2

감사패도 준다는데 이건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 이름을 새겨서 택배로 보내주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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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DABIN  
나도 헌혈하고 싶었는데 거주 지역 문제 땜시 안됨..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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