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거 아니냐? 저걸 홍보라고...” CU가 '초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 • 글로벌 NO.1 아이돌 그룹 팬덤 건드린 CU
- • `가요대축제` 이벤트 홍보문구 논란에 결국 사과
CU 로고
편의점 프랜차이즈 CU가 선을 넘은 홍보로 논란을 빚었다.
최근 CU는 '2019 KBS 가요대축제' 방청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는 영수증 인증 이벤트로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CU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5개 이상을 구입한 뒤 스탬프&영수증 인증, SNS 리그램, 연예대상 사전투표 등 3가지 방법으로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500장의 방청권이 증정된다.
문제는 이벤트 홍보문구였다. CU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해당 이벤트를 홍보하며 '글로벌 NO.1 아이돌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이라고 적었다.
이하 CU 홈페이지 캡처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누리꾼들은 '글로벌 NO.1 아이돌'을 방탄소년단(BTS)으로 추측하며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이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지적했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담당자 미친 거 아니냐", "내년에 입대 피셜 난 것도 없는데 뭐하자는 거냐", "남돌덬들한테 제일 민감한 주제로 마케팅...ㄷㄷ", "누가 마지막 공연이랬냐", "꼭 그 팀이 아니더라도 저런 홍보 문구를 쓰는 건 아니지", "제정신이 아니네", "저걸 홍보라고"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캡처
홍보문구가 논란이 되자 CU는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CU 홍보담당자는 "금일 포켓CU 애플리케이션 내 가요대축제 이벤트 홍보 문구와 관련하여, 잘못된 워딩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기회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던 마음이 너무 앞섰다.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이벤트 홍보를 진행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문제의 홍보 문구가 적힌 이벤트 소개는 게재가 중단됐다. CU 측은 "본 문구를 수정된 문구로 재업로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녕하세요. CU 홍보담당자입니다.
— CU (@BGFretail) December 2, 2019
금일 포켓CU 어플리케이션 내 가요대축제 이벤트 홍보 문구와 관련하여,
잘못된 워딩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해당 이벤트에 소중한 관심과 응원으로 참여해주신 팬분들과
해당 이벤트에 소중한 관심과 응원으로 참여해주신 팬분들과
— CU (@BGFretail) December 2, 2019
출연진의 마음에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는 소지를 간과한 채
좋은 기회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던 마음이 너무 앞섰습니다.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이벤트 홍보를 진행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홍보 문구는 현재 게재 중단 중에 있으며,
— CU (@BGFretail) December 2, 2019
수정된 문구로 재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CU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본 홍보 문구로 인해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CU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