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하이브 vs 카카오·엔씨, 팬덤 플랫폼 전쟁 막 올랐다

네이버·하이브 vs 카카오·엔씨, 팬덤 플랫폼 전쟁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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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하이브 ‘위버스’, 유수 기업들과 손잡고 글로벌 광폭 행보
카카오-엔씨 ‘유니버스’, 자체 음원·예능 등 콘텐츠 시너지 기대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최근 주목받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하는 하이브(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엔씨소프트가 네이버, 카카오와 각각 동맹 관계를 맺고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이브, 네이버와 손잡고 기획사→플랫폼기업 도약

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의 ‘위버스’는 서비스 3년 차인 올 들어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손잡고 외연 확장에 나섰다.

시작은 지난 1월27일 네이버가 4110억원 규모를 투자해 위버스를 운영하는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의 주식 49%를 취득하면서부터. 네이버는 투자를 통해 자사 커뮤니티 서비스 ‘브이라이브(V Live)’를 위버스컴퍼니에 양도하고, 1년의 기간을 거쳐 위버스와 서비스를 통합한다.

협업의 효과는 바로 드러났다. 브이라이브의 월 이용자 수는 3000만명 수준인데,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3월 진행한 브이라이브 개인 방송에는 동시 시청자 수가 2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브이라이브 실시간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것이다.

하이브는 같은 날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플러스에 총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세계 1위 음반사인 유니버셜뮤직그룹(UMG)과 전략적 협업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미국 대형 레이블인 이타카 홀딩스의 지분 100%를 10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엔씨도 카카오와 협업 개시..범위 확대 기대

신생 후발주자인 엔씨 ‘유니버스’는 카카오와 손 잡으면서 네이버·하이브 동맹과의 팬 커뮤니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지난 1일부터 유니버스는 카카오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과 플랫폼 연동을 시작했다. 유니버스에 로그인 후 멜론에 가입된 카카오 계정을 등록하면, 멜론 이용권 보유 여부 및 아티스트 콘텐츠 이용 이력이 유니버스로 전달된다.

유니버스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음원을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해 ‘미션’을 완료하면 유니버스에서 사용하는 재화 ‘클랩’을 받을 수도 있다.

유니버스는 아이즈원 ‘D-D-DANCE’, 조수미X비 ‘수호신’, 박지훈 ‘CALL U UP’ 등 매달 유니버스 독점 음원을 만들고 있는데, 이와 연계한 시너지를 기대케 할 수 있다.

네이버·하이브처럼 투자 등 거래를 통한 동맹은 아니지만, 서비스 연동 등 비즈니스 연관성을 높인 만큼 향후 협업 범위를 더 넓힐 가능성이 존재한다.



전체기사
http://n.news.naver.com/article/018/0004895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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