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이야기:

담배 가게에 강도 3명이 들었음.

직원애는 동양애였는데 두명이 카운터 동시에 넘어와서 들고 있던 칼로 한명만 노림.

범인새끼 쓰러지고

범인: 제발 저 죽게 하지 마세요 형님 (Don&#t let me die sir)

범인: 죄송해요 제가 이러자고 했던 게 아니에요 절 죽게 두지 마세요! (I&#m sorry. This wasn&#t my idea don&#t let me die!)

직원: 닥쳐! (shut up!)

이러고 경찰이랑 엠뷸런스 불러줌.

여기서 끝냈으면 되는데 이 베트남 놈이(직원) 자랑이라고 레딧에 

"나 오늘 강도들한테 칼빵으로 이김. 아무거나 물어보셈" 이런 글 올림.

거기서 댓글로 썰들 술 안주 푸는 거 마냥 막 풀었는데 몇 개 번역

Q. 처음 칼 쓰는 게 아닌 거 같은데 전에 칼을 써 본 경험이 있나? 아니면 머리에서 일단 시나리오 돌려보고 실천한거냐? 

A. 한번도 칼 써본적 없고 이런 식으로 신체를 써 본 상황도 처음임. 당황하지 않고 행동 할 수 있던 건 롤 하면서 팀 전에서의 경험 덕분 같음. 심장 박동이 빨라져도 차분하게 있을 수 있었음. 롤 하면서 배운 걸 나도 모르게 현실에 응용한 거 같다. (이 답변 보고 사람들 다 미친새끼라고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Q. 강도새끼랑 이후 어떻게 되었냐? 

A. 나한테 사과하고 엄마한테 전화하게 해달래서 그렇게 했음. 엄마한테 자기 죽는다고 전화로 말하는 거 들음. 내가 경찰이랑 앰뷸런스 불러줘서 병원 보냄 걘 살았고.

Q. 무슨 칼 썼냐? 

A. 카스:GO 에 나오는 그런 나이프였음.

Q. 칼을 사용하는 건 어떤 느낌이었음? 배게 찌르는 느낌임?

A. 무슨 느낌인지 설명을 못하겠음. 스테이크 찌르는 느낌?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으면 누구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음.

Q. 쟤들이 보복하러 오는 거 안 두려움?

A. 그래서 총 사놓음. 안 돌아오면 좋겠음.

Q. 칼은 얼마나 길었음? 니 리액션 타임 좋더라.

A. 3in 정도? 별로 긴 칼이 아니었음. 난 롤, 카스:GO, 발로렌트, OSU 자주 하는 데 그거 덕에 빠르게 반응한 듯. (미친새끼 ㅋㅋㅋㅋㅋㅋㅋ)

Q. 강도 몇 번째 당하는 거임?

A. 이게 두번째인데 처음으로 싸워본거임. 이 영상보고 이제 그만 찾아오면 좋겠음.

Q. 미친 새끼야 저새끼들이 너한테 고소 걸면 니가 여기서 하는 모든 말이 다 너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빨리 글 삭제하고 법적인 자문 구해라!

A. 변호사한테 물어보니깐 글 올려도 된다던데? (아마 변호사는 그냥 상황 설명 정도로만 생각했을 듯...이후 지도 쫄렸는지 글 삭제함.)

대충 알아보니깐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저런 식의 살해까지 될 수 있는 걸 법적으로 가능한 주가 텍사스 정도인가 봄. 대체적으로 "3명이나 와서 당황하고 둘러쌓일꺼 같아서 내 목숨의 위협을 느껴서 나온 행동이다. 당황해서 뭔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목숨이 무서웠다" 이런 식으로 해야지 판사나 배심원이나 (거기까지 간다면) 무죄 줌. 근데 인터넷에 "긴장 전혀 안되었고 롤에서 익숙한 상황이라 차분하게 처치했음" 이러면 법정에서 이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

최대한 나의 안전을 위해서 했다나 나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였다. 나는 상황을 피하려 했는데 강도가 다가와서 어쩔 수 없었다. 이런 식이어야 함. 강도 두명이 카운터 넘어오는 순간 목숨의 위협을 느꼈다고 하고 변호사 쓰면 무죄일 가능성이 컸음. 근데 인터넷에 지가 지한테 불리한 증거를 남김. 

롤창새끼 ㅈㄴ 황당하다. ㅋㅋㅋㅋ 라이엇에서 얘한테 뭐 하나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ㅋㅋㅋㅋㅋ

어설픈 번역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