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두개골 골절 신생아 父 "간호사 임신 중이라 불구속"

부산 두개골 골절 신생아 父 "간호사 임신 중이라 불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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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아영이, 자기 호흡 없는 상태…인간이 할 짓이 아냐"] 



/사진= YTN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건과 관련해 피해 신생아 '아영'의 아버지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된 간호사는 임신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신생아의 부친인 A씨는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연히 구속될 줄 알았는데 또 나중에 보니까 임신 중이라고 해서 불구속 수사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총 한 10년 정도 거기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냥 이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진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간호사에게 직접 사과를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상황들을 저희가 언론 뉴스, 경찰을 통해서 알게 되기 전까지는 병원 쪽에서는 일체 얘기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생아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동공 반사와 자기 호흡이 없는 상태. 지난주 금요일에 찍은 MRI 사진을 보니까 머릿속에 뇌세포가 너무 괴사가 많아가지고 구멍이 많이 나 있다"며 "뇌들이 자기 위치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그게 다고, 국민 청원에서 많이 동의해 주시기를 바라는 그 정도밖에 없다"고 당부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청와대 국민청원방에 부산 산부인과 신생아 두개골 손상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청원에는 13일 오전 기준 약 15만명이 동의했다.

앞서 지난 11일 해당 병원 간호사와 병원장이 각각 아동학대 혐의와 관리소홀 책임 위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과 아영이의 부모가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새벽 1시쯤 이 간호사는 혼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중 엎드린 신생아 아영이를 양손으로 잡아 들고 던지듯 아기 바구니에 내려놓았다. 아영이는 이에 지난달 20일 오후 11시쯤 무호흡 증세를 보여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출처 네이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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