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이후로 완전히...” 고유정 사건 벌어졌던 제주 펜션 주인 근황

“사건 이후로 완전히...” 고유정 사건 벌어졌던 제주 펜션 주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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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펜션 운영자 아들, “부모님이 제2의 인생 위해 마련했던 곳”

  • • 고유정과 통화 당시 상황 전한 제주도 펜션 운영자 측
 
연합뉴스


고유정 사건 재판이 열린 가운데, 해당 사건이 벌어진 펜션 주인이 근황을 전했다.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지난 5월 전 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사건을 저지른 제주도 펜션 운영자 가족 인터뷰가 공개됐다. 펜션을 운영한 노부부의 아들은 최근 근황과 사건 당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상세하게 전했다. 

운영자 가족은 "(펜션은) 현재 폐업 신고를 했고 운영을 안 하고 있다"라며 "사건이 커지면서 펜션 업장이 특정되면서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매매가 어려운 상태기 때문에 그냥 비어 있다"라며 "부모님께서 은퇴 자금을 갖고 만 5년을 영업한 펜션"이라고 설명했다.


펜션 운영자 아들은 "경제적으로 유일한 수입처였는데, 경제 활동이 중지되면서 굉장히 어려운 상태"라며 "수십 년 사셨던 터전을 떠나 제2의 인생을 사셨던 건데, TV만 틀면 뉴스가 나오면서 심리 치료를 하러 다니셨다"고 했다. 그는 "방송사에서 자료화면을 쓸 때 그런 모자이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희미한 모자이크를 했다"라며 "한 기자에게 '저희도 똑같이 말라 죽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펜션 측은 고유정 사건이 일어난 당일 통화 내용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펜션이 손님과 직접 만나지 않고 입실과 퇴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직접 고유정과 통화했던 운영자는 그 목소리에 대해 "평범했다"라고 말했다. 운영자 아들은 고유정이 아버지에게 "주인이 정말로 와보지 않냐"고 몇 차례 확인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열린 고유정 6차 공판에서는 펜션 주인과 통화 내용이 전해졌다. 당시 고유정은 전화를 늦게 받은 이유에 대해 "물감 놀이를 하고 왔다"고 둘러댔으며, 활달한 목소리로 웃으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검은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청주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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