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진입한 통학버스, 충돌과 동시에 전복…블랙박스 영상 보니
빠르게 진입한 통학버스, 충돌과 동시에 전복…블랙박스 영상 보니
사고영상 캡처·일부 연합뉴스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등굣길 승용차와 부딪혀 고3 수험생 1명이 숨졌다.
송파경찰서와 서울소방종합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 반쯤 서울 방이동의 한 사거리에서 25인승 고등학교 통학 버스가 SUV와 승용차를 잇달아 충돌한 뒤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경찰은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엔 승용차와 부딪힌 통학버스가 튕겨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란불을 보면 브레이크 잡아야 함" "신호가 바뀐지 한참인데 에효" "지키라는 건 좀 지키자 하아"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또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학생은 수능시험을 한달도 남지 않은 고3학년 남학생으로 알려졌다.
통학버스 운전자 A(47)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호가 바뀐 것을 봤지만, 등교 시간에 늦어 빨리 가려고 신호를 위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