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뿔도 모르면서...” 현직 간호사가 어떤 반박도 불가능한 말 꺼냈다
- • “의사나 불러 달라”던 한 여성의 발언
- • 현직 간호사 “모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일 뿐”
- SBS '용팔이'간호사 일을 얕잡아보는 발언에 현직 간호사가 일침을 날렸다.이 간호사는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최원영 씨다.최 간호사는 지난 8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게시글을 캡처해 올리고 간호사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이 분 간호사의 중요성을 너무 모르시네 ㅎㅎ
— 최원영간호사 (@angnuite) August 24, 2019
간호사가 당신의 증상을 의사에게 뭐라고 얘기하느냐에 따라 처방이 달라질 수 있답니다. pic.twitter.com/KsaCFrER7s
해당 글이 게시된 지는 꽤 시간이 지났지만, 네이트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지금까지 퍼지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간호는 간호조무사한테 도움받아도 상관없는데 진료는 의사한테 받겠다"라며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나 의료적으로는 믿음이 안 간다. 의사나 빨리 불러주길 바랄 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병원 가면 친절한 간호원이 제일"이라며 "환자들이 간호조무사 말고 간호사 데려오라고 안 하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최 간호사는 "병원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개뿔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며 해당 글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 간호사는 "간호사가 환자 상태에 관해 어떻게 얘기하느냐에 따라 의사가 처음 하는 조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원영간호사' 트위터 캡처
최 간호사는 "병원에서는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 그 역할을 그냥 서로 다른 것이지 더 좋고 나쁘고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간호사는 간호조무사랑 다르다거나 누가 더 낫다를 말하는 게 아니다. 모두 환자를 위해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최 간호사는 "의료인과 비의료인 사이의 역할과 권한, 책임의 경계가 흐려지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다"라고 말했다.
의료인 고충을 다룬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원영 간호사 / KBS2 '거리의 만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