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성인 ADHD 의심

이를 들은 정형돈은 최근 '스트릿 걸스 파이터' 논란을 언급했다. 당시 가비가 멘토였던 크루는 상대 팀에게 고의적으로 수준이 낮은 안무를 줘서 논란을 빚었다. 당시 가비는 일방적으로 자신이 담당한 팀을 두둔해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 가비는 "그때는 그냥 아이들만 봤다. 내가 책임지고 있는 아이들이 상처받는 거 같았다"며 "그 점에 대해 내가 더 넓게 생각하지 못하고 얘기했던 거 같다. 충동성이 있는 거 같고, 말도 많은 거 같다"고 자신의 행동이 옳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가비는 즉흥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자 문제로 유학을 못 가게 되자 모아둔 유학 자금 3000만원으로 바로 차를 샀다"며 "어느 날 이름이 너무 평범한 것 같아서 즉흥적으로 개명을 했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성인 ADHD 핵심 증상이 귀찮아 하는 것과 인내심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비는 절대 남을 공격하지도 않고 난폭하지도 않지만 다만 약간 충동성이 높은 거 같다"며 "너무 반응이 빠르다 보니 중간단계에서 걸러야 하는데 거르지 못하면 언어 충동성이 나올 때 듣는 사람이 공격받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비가)주의력 문제를 아직 갖고 있는 건 맞는 거 같다"며 "가비가 '제가 성인 ADHD가 맞나요'라고 하면 나는 '그런 면이 있는 거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지속되었는지가 중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오은영 박사는 가비에게 적극적인 치료를 권했다. 그는 "치료의 첫째는 나의 문제를 인식하는 것, 두 번째는 극복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를 만나서 제대로 의논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가비는 문제 인식을 시작했고, 이거에 대한 의논을 솔직하고 진지하게 하기 때문에 이미 반은 해결된 거다"라며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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