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장기적으로 친중하기 힘든 이유

유럽이 장기적으로 친중하기 힘든 이유


[ 유럽, 아니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가 그냥 미국 중국 양쪽에서 갈려나갈게 거의 확실시]
 
최근 시장이나 호사가 사이에서
 
미국의 관세로 인한 유럽-중국 동맹 결성 내지
 
유럽-중국의 친선(rapprochment)을 기대하나
 
단기적인 협력 정도는 있겠지만 오래 가긴 힘듬.
 

[ 오는 7월에 열리는 유럽-중국 회담도 유럽측에서 트럼프 관세로 미국 대신 유럽에 오는 중국산 상품 덤핑좀 막아달라는게 본제 ]
 
혹자는 유럽은 중국에 군사적 위협을 안받으니
 
가능하다고 하지만 사실상 폴란드 너머
 
유럽 양대축인 독일 프랑스를 위협하기 힘든
 
러시아보다 중국은 유럽에게 더 위협적이기 때문.
 
아 물론 그렇다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말하듯
 

 
 
기독교 백인 국가들의 동맹이라서 그런것도 전혀 아님.
 
이미 그런 원칙은 16세기 프랑스가 오스트리아
 
상대한다고 오스만이랑 동맹할때부터 없었고.
 
그래서 이유는 뭐냐? 하면 
 
이유는 크게 3가지임: 산업 붕괴 , 대량 실직, 정치 위기
 
 
1. 산업 붕괴
 

 
 
단순 군사적 관점에서만 보면 유럽과 중국의
 
상호호혜는 말이 충분히 되고도 남음.
 
동아시아 기본 외교가 그러듯 원교근공이니까.
 
그러나 현재 세계화랑 공급망 상호의존이
 
너무 심각하게 진행된 현대 경제에서는
 
중국이 러시아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임.
 

[ 중국에 의해 잠식당하는 독일 주력산업들 ]
 
 
왜냐? 러시아는 폴란드나 발트 3국등
 
유럽 변경 국가들에 위협일뿐이나
 
 중국은 유럽 경제를 주도하는 독일과
 
그 독일에 하청이나 무역상대로 먹고사는
 
네덜란드, 체코등 유럽 국가들의 밥그릇을 건드리거든.
 

 
 
아 물론 미국도 미래 산업을 독식한다는 말은 있지만
 
미국이 가져간건 미래 유럽의 가능성이지만
 
중국이 가져가는건 '현재의 밥그릇' 이란 소리임.
 
쉽게 풀어말하자면 미국은 
 
유럽의 미래 수익을 찜해놓은거고, 
 
중국은 현재 받는 유럽의 월급을 가져가는거지.
 

[ 지난 20년 미국 중국 대비 유럽의 정체 ]
 
물론 대중이 인식하는 서구는 사실상 미국이다보니
 
유럽도 그냥 미국처럼 금융이랑 IT산업으로 
 
먹고산다 생각하지만 유럽에선 오히려 최근
 
제조업이 더 중요해지고 있음. 초고령화로
 
내수가 줄어들고, IT산업도 미국-중국 대비
 

[ 유럽 gdp 대비 무역 비중 증가 ]
 
뒤쳐지면서 활로를 찾은게 자동차, 기계, 화학등을
 
중국과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게 성장동력이었거든.
 
실제로 유럽 gdp 비중을 보면 수출 비중이 커졌고.
 
그러나 오산은 중국이 평생 저부가가치만 할거라
 
 

 
생각했던거였고 결과는 다 알듯이 이제 고부가가치도
 
다 올라와서 위에서 말한 저 독일의 3대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기계, 화학에 전자부품까지 
 
이미 잡아먹고 있는게 현재 진행형임.
 

[ 압도적 유럽 무역 최대국: 독일 ]
 
그리고 체코, 슬로바키아, 네덜란드등
 
사실상 독일 하청하거나 독일과 무역으로
 
먹고 사는 유럽 대부분 국가들에게 직격타고.
 

 
 
이러면 프랑스가 대신하면 안되냐? 하지만
 
프랑스도 명품 산업 이미지가 유명할뿐이지
 
프랑스를 먹여살리는 주력산업이 아니고 기계나
 
전자 이런게 오히려 더 중요한데 이게 잡아먹힘.
 

[ 프랑스 상품 수입규모는 독일보다 한국에 가까움 ]
 
 
또한 프랑스 경제규모도 독일보다 작을뿐더러
 
독일보다 내수위주라 상품 수입 규모만 보면 독일
 
절반 수준이라서 말은 강하게 하는데
 
실제로 다른 유럽나라에게 떡고물을 줄 능력이 없음.
 
이런 프랑스보다 작은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아예 논외고.
 
 

 
그래서 파이낸셜 타임즈에서도 얘기한게 미국이
 
대중국 관세 하도 세게 때리니
 
 그 여파로 미국에 가야 될 중국산 물량이
 
유럽에 더 쏟아져들어와 유럽 산업 죄다 괴멸시킨다임.
 

[ 2차대전 이후 독립한 유럽 식민지들 ]
 
러시아를 중국과 협력해 멈출수 있다는데 
 
중국인들이랑 교류를 해보면 알겠지만
 
중국애들은 자기보다 힘이 강한 상대가 아니면
 
협상에 응하지를 않음. 그리고 유럽은 100년전 
 
그 유럽이 아님. 게다가 중국에게 부탁한다는거
 

유럽이 미국으로부터 보는 무역흑자 300조 vs 중국으로부터 보는 무역적자 470조 ]
 
자체가 유럽이 을이고 중국이 갑이란 소린데
 
중국은 약점 잡아서 철저하게 뜯어내는 국가임.
 
그러면 ' 최소 조건 ' 이 유럽이 자국 산업 지킨다고
 
했던 관세나 비관세 무역장벽을 풀어야지. 
 
그리고 아마 더 많은걸 요구해댈거고.
 

[ 유럽 자동차의 중국 수출 급감 vs 중국 자동차의 유럽 수출 급증
 
이미 세계 시장은 물론 유럽 안방에서도
 
경쟁력 딸려서 털리는 유럽 제조업 아예 다 붕괴할
 
수준으로. 그리고 유럽 제조업이 붕괴할시 생기는
 

[ 독일 대기업 60,000명 이상 해고 하지만 최악은 아직 오지도 않음 ]
 
문제는 옛날 미국이 겪었던 그걸 가져온다는거.
 
뭐? 고부가가치 제조업이 제공하던
 
양질의 일자리 대규모 소멸.
 
 
2. 대량 실직
 

[ 유럽 각국 최대 수출 품목들 ]
 
뭔 소리냐하면, 위에서도 말했지만 유럽은
 
옛날처럼 노동집약적 저부가가치 제조업이
 
줄어든건 사실이나, 여전히 고부가가치 제조업은
 
하고 있고 상당수 저부가가치 제조업도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은 헝가리라던가
 
불가리아 이런 국가들에서 이루어지고 있음.
 
 
 

 
 
그래서 유럽이 말하는게 지금 독일과
 
유럽이 중국이 가격은 유럽 대비 3분의1에서
 
심하면 10분의1 까지도 가는데 품질은
 
유럽 수준 따라잡거나 혹은 능가하는 제품들도
 
생기고 있어서 사실상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 얘기중임.
 

 
 
어느정도로? 폭스바겐이 그랬듯 공장들 줄폐업하거나
 
BMW가 그랬듯이 중국에 연구소까지 이전하면서
 
유럽 일자리 무려 3,000만개가 이대로면
 
날라갈수 있을 위협에 처했다고 할 정도로.
 
그리고 이런 나름 괜찮은 양질 일자리 3,000만개면
 

 
 
그에 딸린 가족 인구 포함시 적게 잡아도
 
1억에서 1억 2000만이면 유럽 인구 거의 27%.
 
거의 대공황 수준으로 엄청난 정치적 불안을 
 
야기한다는거고 이는 자칫하면 
 
유로존 해체로도 이어질수 있음.
 
 
 
3. 유럽 정치 위기
 

[ 최근 지지도 조사에서 여당이랑 지지도 고작 1% 차이나는 독일 극우인 대안당 ]
 
현재 유럽은 극우랑 극좌등 
 
반체제 세력들이 급격하게 상승중임.
 
독일 극우 대안당이 지지도에서 1위에 근접하고
 
보수당 뻘짓 이후 노동당이 집권한
 

[ 5석에서 222석으로 증가할거라는 영국 개혁의 급격한 상승세 ]
 
영국마저도 0%대 초저성장 + 월세폭등
 
+ 의료붕괴 등을 겪으며
 
영국 개혁이 최근 조사에서 1위를 찍음.
 
결국 브렉시트로 잠깐 나아지나 했지만
 

[ 스페인 성장 동력인 관광객 증가가 서민들과 중산층들에겐 월세 2배 폭증으로 저축은 커녕 빚내서 생활해야할판이라 스페인 40개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 ]
 
그러니까 유럽 전체가 현 체제 붕괴를 
 
지지하는 극단주의가 집권하는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음.
 
왜냐면, 주거 공급 부족에 이민자 및 관광객 증가 
 
그리고 양적완화로 생산하는 재화 대비
 

[ 지난 20년간 런던 월세는 세후 월급 41% 에서 75% 로, 영국 지방도 20-30% 에서 35-50% 로 증가 ]
 
지나치게 넘치는 돈을 뿌려서
 
대도시 월세가 월급 40~60%에
 
중소도시조차 월급 30~40% 에 이르는판임.
 
 

[ 스웨덴 식료품 연지출 435만원 증가 ]
 
그런데 서유럽은 0-1% 대 초저성장에
 
최근은 식료품 물가까지 오르면서 월급 대비
 
지출이 말 그대로 폭증중.
 
이런 상황에서 내수 산업이 중국산 덤핑에
 

[ 독일 경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
 
더더욱 붕괴되어 성장률 마이너스 가고
 
수천만개의 일자리까지 날라간다?
 
집권하던 기존 정당들은 문닫아야
 
될 수준으로 국민들에게 찍힐거임.
 

[ 극우돌풍에 의한 유럽 민주주의 붕괴 위기 ]
 
왜냐면 민주주의고 그런거 이전에
 
자기가 굶어 죽게 생겼는데
 
이상이나 이념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거든. 지금 트럼프 당선된것처럼.
 
 

[ 중국 제조업이 5년 내에 세계 절반 수준에 도달 / 그러나 일본은 11% 에서 5%, 독일은 8% 에서 한국과 같은 3% 로 하락, 프랑스는 3% 에서 아예 0% 대로 ]
 
즉 유럽 주요국 전부다 극우나 극좌 집권해서
 
유럽연합 해체시킬 생각 아니면 장기적 친중은 힘듬.
 
그만큼 중국 산업 경쟁력이 강력해져버렸거든.
 
어느정도로? 유엔에서 중국이 
 
5년내 제조업 세계 거의 절반 먹는다 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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