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조업 공약이 현실성 없다는 이유
트럼프 공약중 대표적인게
미국 제조업 부활임.
" 미국은 하면 된다 뿌슝빠슝 " 하는데
일단 트럼프 1기 시절 크게 이루지
못한걸 차치하더라도 현실성은 없음.
1. 제조업의 분류
제조업은 크게 두가지로 나뉨.
중저부가가치랑 고부가가치.
우리가 일상속에 쓰는 용기등
[ 월마트 70-80% 상품이 중국산 ]
여러 소비재가 주로 저부가가치에
속하는데 이는 천하의 미국이라도 답이
없고 심지어 한국조차도 상당부분 하청주는게
현실임. 왜냐면 이건 결국 인건비 따먹기 산업이거든.
부통령 밴스가 중국제 식빵 토스트기 하나 때문에
미국 중산층 일자리 조져야 되겠냐며
비판한적 있는데 미국 소비자들이 물가 한
10배 감당하면 가능함. 하지만 그럴리가 없고.
그래서 미국이 가능한 제조업은 결국 고부가가치
제조업. 대표적으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풍력 터빈, 항공기, 의료 장비등인데
사실 중국이 보조금으로 먹어버린
배터리나 터빈 말고는 이미
미국이 하고 있는것들이라 부활이고 자시고
할게 없음. 왜냐면 경제학적으로 인건비가
올라가면 박리다매보다 고유 특성을 통해
개당 마진을 올리는쪽으로 가게 되거든. 그러면
이런 미국 제조업 경쟁력의 실체는 뭐냐 궁금할거임.
2. 미국 제조업 경쟁력
양산식 제조업에선 미국과
서유럽은 빈말로도 좋다고 포장해주기 힘든 수준임.
특히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이 속한
한국 및 동아시아 지역 대비.
현재 미국 제조업 생산성은
거의 20년간 정체중에 있고
그마저도 전자제품이나 고부가가치가
그나마 캐리한거지 그외 전통 제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함.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위에서 말했듯
자동화가 힘들고 노동력이
대량 투입되어야하는 산업일수록
결국 1. 인건비가 얼마나 저렴하냐
[ 숙련공 부족 비율이 50% 에 달하는 미국 제조업 ]
2. 학력을 갖춘 대규모 숙련공을 구할수 있느냐
[ 미국 반도체는 공급망 구축이 전혀 안 되어있다는 지적 ]
3. 생산 및 유통 인프라 구축이 되었느냐임.
[ 미국 대졸 비율은 아직도 평균 30-40% 수준 ]
미국은 1에서 일단 탈락이고 2 또한 미국은
대학 가는 비율도 그리 높지 않은데다 대학 이상
[ 맥킨지 보고서가 말하는 젊은층이 제조업 안하려 드는 이유 ]
학력은 굳이 제조업으로 안가고 커리어 기회랑
임금 상승폭이 높은 IT 산업등 직종으로 감.
[ 미국 마이애미 인프라 노후화 ]
그리고 3의 경우 미국은 지금 공장 설비 노후화가
심각한걸 넘어 일반 국가 기간 인프라인 도로나 교량등의
40% 이상이 당장 보수 작업이 시급할 정도로
심각함. 그러면 ' 미국 현실은 알겠으니 트럼프 2기는
어떻게 된다는거야? ' 라고 의문을 가질거임. 단정짓긴
힘들지만 가장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 제조업
양극화의 가속.
3.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
미국 전통 제조업 붕괴는 수십년간 벌어진
일임. 그러나 최근으로 올수록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음. 그리고 트럼프 시기엔 이게 더더욱 가속화 될텐데
일단 트럼프는 1. 단기적으로 미국 최저임금 증가와
2. 공급망에서 중국을 최대한 배제하겠다는건데
1번은 결국 인건비가 핵심인 전통 제조업 경쟁력의
약화를 의미함. 노동집약산업의 대표적인 산업인 조선업
생산단가 구성비만 봐도 답이 나오는 이유임.
인건비가 자그마치 47% 차지. 그리고 2번 또한 가장
[ 미군의 중국 공급망 의존도 증가중 ]
안보논리가 우선시 되는 군대조차 가성비
때문에 중국 부품을 쓰는 상황에서 제 1 목표가
수익 창출을 통한 생존인 기업체에게 중국제를
포기하고 몇배 더 비싼 ' 미국 제품 ' 으로 장사하라?
빚내가며 사업해라는건데 그걸 감당할 사업가는
[ 미국 제조업체는 필요한 부품을 생산 못한다고 지적 ]
없는데다 더더욱 문제는 이미 미국 제조업 생산
인프라 붕괴와 숙련공들의 대규모 은퇴로
이미 돈을 주고도 미국내 자체적으로 생산할
가능성이 없어져버린 상황. 그러나 반대로
[ 2023년 미국에서 10위권안에도 못든 중국 브랜드 ]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에서는 활개 못치듯
인건비나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부가가치 제조업에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힘입어 더 성장할
가능성이 보임.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
[ 1940년대 수준 인프라로 경쟁한 U.S 스틸 ]
한국에서 떠올리는 철강, 석화, 조선 등의
전통 제조업을 부활시킨다는건 현실성 없다는 거고
[ 미국 2023년 공산품 무역 적자: 1750조 ]
현재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세계 제조업을
제패하게 된 경위부터가 대량의 기초교육 받은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저임금 인력과
동아시아의 제조업은 노동자를 국가의 톱니바퀴로 굴려서 가능했는데 지금 미국이 가능할까?
국가 주도로 대규모 인프라를 투자하면서
이에 대한 정치적 반대를 찍어 누를 수 있기
[ 드론 기술개발국 vs 제조국: 중국이 90% 이상 제조 ]
때문이였는데 지금 미국은 그게 트럼프라 해도
불가능. 미국이 중국을 개방시키며 세계에
끌어들일 때 당시 대통령이던 닉슨이
공산주의 머리에 자본주의 몸통을 갖춘
프랑켄슈타인 괴물을 만든게 아닐까 우려했는데
그대로 적중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