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부터 그대로 내려온 한국의 마지막 주막 

조선 시대부터 그대로 내려온 한국의 마지막 주막 


 

2005년 故 유옥연 '할매' 생전에 찍은 삼강주막의 사진. 

이때는 조선 시대부터 그대로 내려온 말 그대로 찐주막이었음



유옥연 주모 생전 마지막 모습. 당시 단골손님들이 다 같이 찾아왔다고 함.


 유옥연 주모 생전 당시 영업하던 주막의 모습. 

유옥연 주모는 원래 근처에 주막이 2개 더 있었으나 홍수로 사라졌다 함.

 

 

 

'주막'(酒幕)

19세기에 찍힌 한국 주막 모습

 

 

주막은 명칭에 정체성이 숨어 있다. '술 주(酒)'에 '장막 막(幕)'이니 '술을 파는 임시 가건물'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주막에서는 어떤 음식을 냈을까. 일단 술은 '막 거른' 막걸리가 주였고 진국, 즉 오래 고아 걸쭉한 국물을 내놓았다. 

 

술 한 사발에 공짜 안주 한 점이 붙었는데 마른안주로는 육포나 어포, 진안주로는 삶은 돼지고기나 너비아니, 떡산적, 생선구이 등이 있었다. 

 


당시 외국인이 남겨 놓은 주막과 음식에 대한 기록도 재미있다. 1894년 영국의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1831~1904)이 조선을 여행하며 남긴 기록에 의하면 대부분의 주막에서 밥과 계란, 채소와 국, 한국식 버미첼리(세면), 말린 미역 요리 등을 사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밀가루와 설탕과 기름으로 만든 한국식 패스트푸드', 즉 약과 또한 선택할 수 있었다. 비숍은 ‘차를 마실 수 없었고 우물은 의심스러워 끓인 물을 마셨다’고 기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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