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시절의 야전수술

근대 시절의 야전수술

보통 전열보병 시대에 절단수술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를까?
바로 무마취 절단수술!

들것에 실려온 병사가 마취제가 없어서 술을 진탕 퍼먹히고 곧 병사들이 몸을 결박해 수술대에 눕힌다.
그리고 의사가 절단용 톱을 들고 박박 팔다리를 잘라내고 비명을 지르다가 결국 부상자는 정신을 잃는다.
전열보병 시대를 묘사하는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꽤나 익숙한 광경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미 18세기 말부터 마취제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오늘날 사용하는 마취제와 비교하면 뒤떨어지지만 18세기 말부터 전선의 병사들은 '에테르'와 '클로로포름'을

이용해 고통없이 절단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야전의 의사들은 이 마취액을 병사의 코에 올린 헝겁에 몇방울

떨어뜨리는 식으로 사용했고 병사는 곧바로 잠에 빠졌다.


하지만 이 마취제가 일시적으로 병사를 조용하게 만들뿐 곧 무의식적 흥분상태로 만들어버린다는 게 문제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당시에 야전병원에서의 수술이라는게 조명장치가 없으니 대낯에 수술대에 올려놓고

야외에서 마취한 환자의 팔다리를 절단했다..



한번 상상해보자..


대낮에 야외의 수술대, 마취가 된 병사가 흥분상태에 빠져 몸을 마구 움직이고 방언을 터뜨리면서 막 눈물까지 흘린다.

무의식적인 발버둥을 막기 위해 병사들이 부상자를 붙잡고 의사가 신속하게 톱으로 부상당한 다리를 절단하는 모습을..


흡사 주위 사람이 보기에 이건 마치 마취없이 산채로 사람을 절단하는 모습이다.



"와.. 씨.발.. 이새끼들 사람을 마취안하고 잘라대네.."


사람들이 오해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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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줄리  
인생은 고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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