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했던 90년대 놀이터 TOP 5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했던 90년대 놀이터 TOP 5

 

 

1. 뺑뺑이

우리 동네는 얘를 뺑뺑이라고 불렀었음. 강한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원형은 그나마 나았음. 많은 찰과상과 뇌진탕, 어지러움증 정도에서 끝났었지만, 저 납작한 모양은 진짜 돌리는 놈도 안에 들어가있는 놈도 100% 안전하지 못한 모양이었음. 저거 납작한 모양 돌리다가 저 사이로 다리 찡겨 들어가서 골절 + 살가죽 터진 모습을 봤던 적이 있었음..탑건에서 하는 중력훈련이 이런거겠구나 하고 생각나게 해주는 녀석.

 

 

2. 정글짐

당시에 블랙홀이라는 개념을 몸으로 일깨워준 기구. 저 꼭대기 올라가면 대통령, 대장이라고 지랄하다가 까딱하면 가운데로 우당탕탕 떨어져서 잘하면 단순 뇌진탕, 크게는 식물인간까지 가던 기구.. 색깔과 층별로 계급이 나뉘어져서 꼭대기는 대장, 그 밑에가 사천왕 혹은 오천왕, 그 밑이 이제 좀 낑겨보려는 아싸와 연애질 하는 잼민이 새끼들이 있었음..방 몇칸 정해놓고 지들 집이라고 하는 새끼들 보면 존나 놀려댔었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부럽다..

 

 

3. 늑목

늑목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제 알았던...암튼 이것도 고소공포가 없는 애들만이 가능했었다. 낮은건 떨어져도 근육이 놀래거나 삐는 정도엿지만 높은 경우는 그냥 진짜 스카이 다이빙 수준이었음. 남자애들 사나이 테스트 한답시고 높은데 올라가서 떨어지는거 많이들 하다가 다리 뼈 부러지는게 부지기수였음..가끔 정말 고소공포 있는애가 놀림받고 올라가서 못내려오다가 119까지 온 적도 있었고..그나마 저 발판? 봉끼리 연결된 부분이 있는건 다리라도 지탱하지 없는 애들도 가끔 있는데 진짜 내려올 때 손바닥 뜨겁다고 놓았다가 엉덩이로 떨어진 적이 많았었던 녀석..

 

 

4. 구름다리

요놈도 꽤나 사건사고가 많았었던 녀석. 저것도 높은 경우엔 발을 삐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었고, 골목대장같은 놈들은 아예 저 위로 올라가서 걸어다니면서 매달려서 노는 애들 손을 발로 밟고들 했음. 그러다가 어떤 놈은 업보였는지 다리가 저 틈사이로 빠져서 불알이 터졌던 일이 있었음..지금 생각해보면 항시 몇번은 남자애들이 놀이터에서 불알 터졌던 경우를 많이 봤었던 것 같음.

 

5. 종합선물세트

뭐라고 해야될 지 몰라서 종합선물세트라고 했음. 이거저거 다 달려있어서 아주 초특급으로 놀기 좋았었던 곳. 경찰과 도둑하면 꼭 여기 어딘가에 감옥 만들어둠. 그리고 사진처럼 꼭 저 지붕에 올라감. 미끄럼틀은 미끄럼틀이 아니라 오름틀이었고..이게 왜 아찔했었냐면 지금이야 이제 안전을 위해 충격완화 뭐 요런 자재로 쓰고 둥글둥글하게 하고 그랬지만 당시엔 진짜 목재와 까끌까끌 경화된 폐타이어들이 주를 이뤘었음. 게다가 동네 일진 중고등 형들이 꼭 저기 안에 들어가서 담배들을 존나게 피우고 침도 뱉어놨었음. 근데 그걸 뭐 어릴 때 아나? 그냥 준내 비비면서 노는거지 ㅋㅋㅋㅋㅋ

 

 

이거 외에도 말뚝박기, 그네 3명이서 타기, 그네 타다가 손 놓고 멀리 날아가기, WWE 따라하기 등등 진짜 미친 짓거리를 많이 했던 것 같음.

정말 당시엔 이렇게 강했었는데..지금은 왜이렇게 약해졌는지 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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