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고 곰팡이 핀 7억짜리 새 집

물새고 곰팡이 핀 7억짜리 새 집



[앵커]

어렵게 마련한 새집인데, 발도 들이지 못한 채 걱정돼서 잠도 못 잔단 사람들이 있습니다. 입주가 계속 미뤄지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는데요.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밀착카메라 이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앞에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와중에도 집회하기 위해 모인 건데요.

이곳은 다름 아니라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그리고 오늘 모인 사람들은 이 아파트의 입주 예정자들입니다.

이곳은 분양가 7억 이상의 286세대짜리 타운하우스로, 원래 6월 말 입주였지만 공사가 덜 됐다며 연달아 미뤄졌습니다.

[정광섭/입주 예정자 : 입주 지연이 두 번째거든요. 입주 예정일 2주를 앞두고 다시 한번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거예요.]

[전문 변호사를 사서라도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야 하지 않나. {동의합니다!}]

이날 비상대책위 대표와 시공사의 면담도 있었지만, 진전은 없었습니다.

[남궁성열/입주 예정자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가 도대체 언제 입주할 수 있는지 그 부분도 지금은 없습니다. {아, 뭐야…}]

입주가 늦어지면서 사람들의 이사 계획에는 큰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들은 잠깐 머물 공간을 구해야 했다는데, 직접 만나서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A씨/입주 예정자 : 단기를 알아보니까 매물 자체가 없었고 급하게 구했어요. (입주를) 확정을 안 해주니까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B씨/입주 예정자 : 공사 지연이 되니까 잔금 대출받으려면 금리 인상도…좀 많이 올랐고요.]





늦어지는 입주보다 더 걱정되는 건, 사전점검에서 본 집의 상태입니다.

[A씨/입주 예정자 : 이게 지금 욕조가 이렇게 돼 있거든요. {상단, 하단 떠 있다는…}]

[유현준/입주 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 이렇게 누수가 많고 하자가 많은 집 입주 못 하고요.]

비대위에 따르면, 당시 전체 세대의 38%인 110세대에서 누수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집 안과 엘리베이터, 주차장까지 빗물이 새고 곳곳에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여기 지금 물이 차고 있어요, 또.]

난간이 흔들리거나 문이 안 열리고, 마감을 허술하게 처리하는 등 각 세대 당 최소 100건의 하자가 나왔다고 말합니다.

지난주 시공사는 호소문을 보냈는데, 민원과 현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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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BEST 1 치즈치즈  
범양건영...너무 하네요.
저분들에게 7억이 그냥 돈이 아닐텐데


5 Comments
연경  
하...
진짜 나쁜 넘들
일상다반사  
새집 맞냐 ㄷㄷㄷ
치즈치즈  
범양건영...너무 하네요.
저분들에게 7억이 그냥 돈이 아닐텐데

럭키 49 포인트!

야봉  
새집증후군이 무시당할 집이네요

럭키 117 포인트!

나이땈  
언제 무너질지 모르겠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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