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건설업 관계자가 말하는 아파트 건설사 서열

현직 건설업 관계자가 말하는 아파트 건설사 서열


현재 안전시설물 일하고 있으며
특성상 한 현장에서 공기 시작과 끝을 다 하는게 아니라 여러 현장을 돌아다니는 도급(물량으로 수익 계산)입니다.
현장을 많이 돌아다니고, 월 500-700 평균에 많이 버시는 형님들은 1천 이상 찍습니다. 물론 일요일도 일하고 그래요.. 빡세죠. 
몸 갈리면서 일 한다는게 체감됩니다.
뭐 기술공 하루일당 20-30이다 라는 개념과는 다른 개념이니 이 점 참고해주세요.

1. 삼성물산 (래미안)
: 삼성이라면 치가 떨리는 작업자들이 있을정도다. 매우 깐깐하고 하나하나 체크하고 신규교육부터 빡세다. 서류미비, 혈압 1이라도 높으면 칼같이 탈락, 신규교육 후 체력검정 (수평유지하는지, 잘 매달리는지 정도) 체크도 한다. 
안전 패트롤이 동에서 먹고자는지 계속 보여서 늘 수시로 감시한다. 물론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라 잘해주고 잘받아주면 그만큼 좋지만, 보통은 작업중지권을 가지고 왈가왈부해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많다.
돈이 많다는 여유가 느껴지는 현장이다. 예컨대, A작업을 위해 빠르게(돈이 덜든다) 편리하게 작업을 하려고 한다고 작업 계획서를 내면, 조금이라도 위험요소가 있다면 수정해서 천천히 (돈이 더 든다) 작업하라고 한다.
자재가 최고급이다 라고 말하는건 어불성설이지만 단순히 공구리치는것, 건물 계획하는것 등을 볼땐 가장 탄탄해보인다. 괜히 업계 부동의 1위가 아니다.

2. 현대건설 (힐스)
: 삼성을 따라잡으려고 아등바등 한데, 현대 특유의 군대식 문화가 느껴진다. 고집불통의 자체, 원청에 아무리 수정요구사항을 올려도 한번 아니면 절대 아니다. 자재는 모든것이 신자재여야한다. 그만큼 타 현장보다 돈을 더 쳐주는 경향이 있다. 작업 종료 후 꼼꼼하게 체크한다. 예를들어 추락구간이 있어 단부난간대를 설치하면 기둥과 기둥사이가 2미터가 넘는지 줄자로 잰다던지, 파이프 길이를 하나하나 재서 기성을 올린다던지. 혀를 내두를정도다.

3. 대림이앤씨 (이편한)
: 뭔가 애매하다. 하지만 캐쥬얼하다. 적당히 소통 되고, 적당히 빡빡하다. 업계 3위권이라는게 뭔가 물량으로 맞추는 느낌이 강하다. 작업 결과물이 트렌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요새 감성을 잘 담는듯한 기업 방향과 건물짓기를 시행하는듯. 현장 청소를 빡세게한다. 정리 작업자가 미친듯이 현장 치우는게 느껴짐. 아, 우스갯소리지만 외부엘리베이터 (호이스트)가 엄청 늦게 달린다. 그것때문에 싫어하는 작업자들이 있다.

4. 포스코건설 (더샵)
: 요근래 가장 화두되는 작업장. 소비자들에겐 1군 브랜드라고 여겨지지만 작업자들중에선 포스코를 1.5군으로 분류하는 사람도 있다. 어딜가도 현장소장과 각 협력업체들의 공조가 잘 이뤄져야 좋은 현장인건 맞는데, 포스코는 소장의 입김? 스타일? 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엄청 빡센곳이 있는가 하면 2군보다 못하게 관리하는곳도 있긴 했었다. 엘시티 지었다는 자부심이 있음

5. GS건설 (자이)
: 서울자이와 지방자이가 다르다고 하던데 지방자이 건설현장에서 보는 느낌은 무난하다. 크게 터치 안하고 크게 간섭하지 않는? 물론 고급화를 내거는 현장은 좀 다르다만 큰 문제는 없었다. 아, 자이도 호이스트 늦게 달리는 편이다. (10층쯤)

6. 대우건설 (푸르지오, 푸르지오 써밋)
: 대림과 비슷하게 물량으로 빼는듯한 느낌. 10대 건설사 중 가장 사건사고가 많이 나는듯하다. (그만큼 현장이 많아서일수도) 대우도 꼴통 많다. 말 안통하는 상급자가 여럿 있어서 조심. 특이하게 대우에서 설계하는 아파트현장의 창문은 대게 작은편이다. (타 브랜드 비해서)

7. 두산건설, 두산중공업(이름바껴서 두산엔지니어링) (위브, 제니스, 트리마제)
: 모기업이 휘청거린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지만 건설은 쭉 치고나가는편. 두산도 약간 유도리가 없는 현장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내부 구조가 전체적으로 올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8. 롯데건설 (롯데캐슬 등)
: 분명 대기업이고 10대 건설사인데 건설의 전문성이 떨어진달까. 타 기업보다 압도적인 느낌은 없다. 교육 빡센건 비슷한듯. 아, 서울롯데타워 지었다는 자부심 엄청 쌔다.

9. 한화건설 (포레나), 부영주택 (사랑으로), 에스케이 (에스케이뷰) 등
: 1군인듯 아닌듯 애매해서 어찌든 1군이 되고 싶어하는 경향이 많이 보인다. 그 중 포레나는 해가 거듭할수록 뭔가 체계가 잘 잡혀가는 모습이 보인다. 트렌디함을 잘 살리는듯. 구형느낌의 넓은 공간은 부영이 아무래도 잘 뽑는듯하다.

9. 기타 1.5군 - 2군급
(삼정-그린코아, 경동-리인뷰, 대우산업개발-이안, 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 아이에스동서-고층은 더블유, 저층 단지많은건 에일린의뜰, 효성 - 헤링턴플레이스, 쌍용 - 쌍용예가, 더 플레티넘 등)
: 아등바등 거리는데 그냥 우리 건물짓는다 느낌이고 안전이고 계획성이고 없습니다. 공기치인다고 상하작업 시키는일도 다반사고 작업자들은 그만큼 프리하다 느끼지만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 많습니다. 정신 바짝차리고 일해야함.

아 세대내 똥 같은건 1군이고 나발이고 다 싸지르는편이며 물론 정리팀이 치우긴 하지만 보통 사검에서 나올정도면 마무리단계인 인테리어팀/타일 팀이 싸고 도망간다 봐야하고, 1군이라도 골조는 베트남 등 동남아 & 인테리어는 대부분 조선족이나 중국애들이 일합니다. 오야부터 외국인인 경우도 많아요.
내국인만 일하는 공종은 배관 전기 안전시설 타설 조적&미장 정도지 않을까 체감합니다. 

모든 현장에서 결국 중요한건 작업자이지만, 그걸 관리감독하는 원청과 1차 하청 관리자들의 능력이 많이 좌우됩니다. 메뉴얼과 프로세스는 업체의 역량따라 많이 달라지지만(삼성물산과 3군급 브랜드와의 차이) 결국 현장에서 소장, 공사과장, 안전과장 등 담당자들이 얼마나 짬이 있고 센스가 있는지가 중요하더라고요. 아무리 삼성이라도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관리자들도 있고.. 사람 바이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뭐 주관적인거니 웃으면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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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나이땈  
서열은 ㅅㅍ
제대로 짓기나 해
줄리  
하나도 안 웃긴데 뭘 웃으면서 보라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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