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중화 장치 안했다
또 연말에 트래픽이 폭증하는 상황에 대비한 훈련은 했지만, 이런 상황에는 대비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판단 오류라고 말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재해복구 대비 수준은 네 등급으로 나뉩니다.
한 곳이 완전마비돼도, 똑같은 데이터센터를 더 갖고 있어서 서비스 중단이 없는 '미러사이트'가 1등급.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훈련을 1년에 한두 번씩 합니다.
비상시 백업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3-4시간 안에 서비스를 복구하는 '핫사이트'가 2등급.
네이버나 국내 은행, 증권, 카드사들이 이 수준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IT 기업들은 한참 못 미칩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카카오는 엄밀히 말해 3-4등급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뒤늦게 안산에 짓고 있는 서버 12만대 규모의 자체 데이터센터의 재난 대비를 최고 수준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