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두 드래곤 앞에서 대형사고를 친 주인공의 운명.
어떤 제국의 한가로운 하루.
그런데 그들은 어느 깡촌에서 인류와 제국을 위협하는 악마가 부활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사실 인류를 위협한다고 하긴 좀 애매하지만, 이와 반대로 제국은 확실히 조질 악마였기에
제국 측은 기밀리에 간직한 최종병기를 소환하는데...
최종병기 1의 대략적인 이미지
최종병기 2의 대략적인 이미지
제국이 간직한 최종병기란 바로 두 드래곤이었다.
저 드래곤은 제국에게 '세상을 위협하는 악마가 나오면 불러라' 라고 선포한 후 세상 끝으로 따로따로 떠나버렸고,
제국 측에선 드디어 저 두 드래곤을 소환할 때가 왔다고 여긴 것.
그 두 드래곤의 불이 엮이면 태양보다 뜨거운, 불을 태우는 불길이 되어 모든 것을 소각함.
드래곤들은 그것을 염려해 서로 최대한 거리를 두고 은둔한 상태였고,
세상의 위기에만 결합해 적을 물리치기 위해 제국에게 경보를 맡긴 것이었다.
ㅇㅇ 걍 핵 맞네.
제국이 드래곤을 함부로 소환해 남용한다?
그 경우엔 분노한 드래곤 두 마리가 소환자를 추궁할 것이니, 소환자는 목숨을 내걸어야 한다.
당연히 남용도, 취소도 불가능.
그래서 드래곤을 불러내 깡촌채로 악마를 태워버리나 했는데....
주인공(깡촌 보안관 조수)
님들 이거 사쿠란데요?
손모가지 날아갈텐데?
사실 저 드래곤의 소환 자체가 악마의 함정이었다.
깡촌 밑에는 초화산이 묻혀 있었고,
드래곤이 핵을 갈기면 초화산이 분화해 정말 인류가 쓸려나가게 됨.
주인공이 그걸 알았을 때는
이미 두 드래곤이 자연재해를 몰고 등장해 만나기 직전인 상황.
싯팔 좆됐네.....
"오늘 작업 취솝니다! 퇴근하세요!!"
이렇게 주인공은 드래곤의 결합을 막고 세상을 구했지만
그 대가로 빡돈 두 드래곤에게 대가를 치르게 되는데...
"감히 날 부른 소환자는 죽었는가?"
(ㅅㅂ 이대로 죽는구나)
"어...진짜로 죽어야 합니까? 뭐 두분을 함부로 부른 그걸로.."
"아니 안 그랬음 좋겠다. 부탁임..."
"안 부르면 될 텐데, 꼭 불러놓고 죽음으로 취소한다 뭐다 난리였다니까 진짜"
"그놈들 말리기도 피곤해..."
"와...좀 많이 깨네"
"아직 안 갔다 인마."
"그러니까 좀 함부로 부르지 마. 소환은 겁나 하는데 정작 불질은 한번도 안 해봐서 잘 될지도 모르겠어 이거."
"집 나오기도 은근 힘들어. 어지간하면 부르지 마..."
이렇게 두 드래곤은 투덜투덜거리며 다시 히키코모리 생활로 돌아갔고
주인공은 무사히 깡촌과 세계를 지켜냈고
속은 제국만등신이었다고 합니다.
이상 감나무 과수원집 타자의 [오버 더 초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