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찬바람에 취약한, 폐 지켜줄 음식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럴수록 폐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폐는 찬바람에 직접 자극을 받기 쉬운 기관인데 고령자들은 조금만 노출돼도
기침과 천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최악의 상황에는 폐렴까지 겪을 수 있다.
실제로, 국내 폐렴 환자 수는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생강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생강은 가래를 줄이고 기침을 멎게 한다.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은 항염증, 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어 기관지와 폐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을 줄인다.
또한 생강 속 쇼가올 성분은 콜레라 등 각종 균에 대한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미국의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생강은 염증을 줄이는 데 마늘, 양파보다 효과적이다.
도라지
사포닌이 풍부한 도라지는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촉진해 세균의 침입을 막는다. 점막을
튼튼하게 해, 미세먼지의 흡입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해주기도 한다.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트립토판, 아르기닌 등의 아미노산이 들어있어 몸속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판이라는 유황 화합물이 들어있다. 설포라판은 대식세포 기능을
증진해 폐 속의 세균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대식세포는 우리 몸의 1차 방어선으로,
체내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브로콜리는 설포라판 외에도 비타민C,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항산화물질은 세포의 면역력을 높인다.
토마토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미세먼지나 흡연 등으로 인한
체내 유해산소를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한다. 특히, 토마토를 기름에 볶아 먹으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져 폐 기능 강화 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