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에서 사용한 특이한 형태의 무기.jpg
맥도(貊刀). 창날이 끝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오각형 형태인 창임.
<당육전>이라는 책에 따르면 무게 15근의 중형무기로 기병 상대로 말과 사람을 한꺼번에 베는 단마검(斷馬劍)이라 함. 주로 중장보병이 씀. 폴암처럼 무게를 실어서 찌르고 베는 무기인 듯.
북방민족의 무기를 수나라 때부터 들여온 것으로 8세기까지 사용됨.
당나라 때는 제식 병기인 사식군도(四式軍刀) 중 하나로 매우 널리 쓰임. 이정이나 이사업 같은 유명한 당나라 장군들이 개인 병기로 애용하기도 함. 돌궐, 토번 기병 상대로 맥도병들 이끌고 선봉으로 나서서 무쌍을 찍었다나 뭐라나.
'맥족의 칼'이라는 명칭도 그렇고 유일한 그림 묘사가 위와 같은 고구려 고분 벽화뿐이기에 고구려 고유 무기로 추정됨. 고수전쟁 때 유입된 것으로 보임. (서융족의 편곤이나 왜구의 장도처럼 중국이 이민족 무기를 수입하는 사례는 흔함)
한국이 주변국 영향을 많이 받아서 중국의 대도나 장창, 일본의 카타나, 나기나타처럼 국가적 이미지가 딱 떠오를 만한 무기 체계가 부족한 편인데 창작물 같은 데서 널리 사용했으면 싶음.
개마무사 중에 맥도 들고 다니는 그림이 없더라... 기병이 아니라 보병 무기이긴 한데.
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5401212633
맥도날도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