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숨기더니 이제서야” 한국서 꼴찌 추락 디즈니 결국 500억짜리 푼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국 드라마에서는 본 적 없는 새로운 장르”
국내에서 줄곧 넷플릭스의 위세에 밀려 고전하는 디즈니플러스도 ‘무빙’을 최고 기대작으로 내세웠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정식 론칭하기 전인 지난 2021년 10월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무빙’의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와 함께 신작 홍보에 집중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적에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원작을 집필한 강풀 작가가 드라마 대본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특히 500억원의 제작비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258억원)보다 두 배 많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무빙’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한국에 상륙한 디즈니플러스는 한국 오리지널 작품(그리드, 너와 나의 경찰수업, 키스 식스 센스, 사랑이라 말해요, 커넥트 등)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그나마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선보인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가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가 반짝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월간 이용자는 올 1월에 216만명까지 올라갔으나 5월엔 179만명으로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물론 월 이용자가 400만명 수준인 토종 OTT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에도 뒤져 사실상 꼴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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