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거의 안간다는 그 시절 목욕탕

요즘은 거의 안간다는 그 시절 목욕탕



신고
SNS 공유하기


2 Comments
희꼬  
여탕은 입구에서 수건 없음.
말해야 줌.
입장하면 입구 근처에
철로 짜여진 진열대 위로
목욕탕 월권 끊은 아줌마들 목욕 바구니가 각자 자리가 정해져 촤르륵
나열되어 있음.
월권 이용하는 사람들중
서열 높은 아줌마가
눈높이에서 바구니 꺼내기 좋은 자리
차지하고 있을 가망성 매우 높음.
입장하면 얼굴에 오이맛사지,
계란 맛사지 별의 별 맛사지를
목욕탕과 연결된 미용실 이모나, 음료를 파는 이모가 해주고 있음.
목욕탕 한쪽에서 누구 엄마가 가지고 온 음식들도 나눠먹는 모습도 종종 봄.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면
아줌마들 삼삼오오 떠들어대서
안그래도 울리는 목욕탕이 시끌벅쩍함.
때밀이 아줌마가 때밀이 순번 대기중인 누구누구 호명하면 탕 안에서
때 불리다 쓰윽 가서 눕는 풍경 펼쳐짐.
여탕은 각자 목욕 바구니를 들고 오기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 거의 없음.
사우나실 들어가면
월권 끊은 아줌마들 대거 집합소임.
거즘 패거리를 이루고 있는데
루머 양성소이기도 함.
어릴적 잠깐씩 들어가서
아줌마들 소근거리며 누구엄마 헐뜯는
얘기 듣는거 나름 재미졌음.
자기들끼리 얘기 하면서도 꼭
남을 욕할라 치면 얘기하는 볼륨을 갑자기 줄임.ㅋ
그 시절 믹스 통커피 300원에 팔았던듯.
아줌마들 그거 쪽쪽 마시는거 보면
어린기억에 매우 먹고 싶었음.
드라이기 3분에 100원.
비싸서 거의 사용하는 사람 없음. 공짜인 선풍기로 다들 말림.
나와서 몸 닦고 할 때도 말들 많음.
누구 피부가 좋다
뭐 어쩐다 저쩐다
진짜 한시도 입들이 쉬지를 않음.
목욕탕 입장하면 대부분이 기본 2~3시간.
아침에 와서 오후까지 있다가 가는 사람들도 많았음.

이게 90년대 초반 나의 목욕탕 기억임.ㅎ
글쎄……  
2시간은 버텨야지. 30분은 돈 아깝지 ㅋ


Today
pick
basic-post-list issue-basic-post-list-pick
제목
+

새글알림

지금 뜨고있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