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극단적으로 갈리는 소시지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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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현동  
분홍소시지는 지난 196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육가공 업체인 진주햄(당시 평화상사)이 일본에서 기술을 도입해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의 서민들은 돼지고기를 일상적으로 소비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돼지고기 맛이 나는 분홍소시지의 인기가 높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1980~1990년대 들어서는 국내에서도 '정통' 소시지 제품이나 햄류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분홍소시지의 인기가 사그라들었습니다. 다만 분홍소시지는 아직까지 추억의 음식으로 종종 소환되고는 합니다. 일부 식당에서는 '추억의 도시락'이라는 이름으로 분홍소시지가 들어간 메뉴를 팔고 있기도 하고요. 여느 가정에서는 명절마다 분홍소시지에 계란을 입혀 부쳐 먹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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