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식단’ 이라고? 교도소 급식비 인상될 듯.. 법무부 “인상안 협의중”
부산에서 또래 여성에게 접근해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과 '부산 돌려차기남'으로 알려진 A씨가 수감된 구치소의 식단표가 공개돼 이른바 ‘호화 식단’ 논란이 일은 가운데 법무부가 급식비 인상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이런 식단표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세금이 줄줄 샌다", "직장인인 나보다 더 잘 먹고 산다", "간식까지 준다니 장난하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구치소·교도소 수감자 1명에게 배정된 하루 식비는 평균 4994원으로 한 끼 당 1664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정시설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모습은 단언컨대 아니다”라며 “예컨대 소고기가 들어간 소고기국은 맞지만, 의미있는 수준으로 들어간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들어가는 고기 역시 저렴한 부위를 사용한다고 보시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식되는 양도 적어 대부분의 수감자들이 배부르게 지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교정당국은 이같은 문제점을 인지해, 계속해 교도소 식단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법무부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재정당국과 수용자 급식비 인상을 협의하는 등 수용자 식단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82663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