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위험한 영화관
긴 말 필요없이 오늘 소개할 곳의 사진부터 보고 가도록 하겠다.
1980년대에 찍은 사진 아니다. 작년에 찍힌 사진이다.
포스터를 그림으로 그린 것도 놀라운데 그 그림 포스터의 수위가 더 놀랍게 한다
자 그럼 여기가 어딘지, 어떤 곳인지 한번 보도록 하자!
오사카 여행 가본 펨붕이들이라면 아마 여기 많이 가봤을거다
뒤쪽에 쿠시카츠 유명한 집도 있고 앞쪽 상가에 특이한 가게들도 많은 ‘츠텐카쿠’이다.
이 츠텐카쿠가 있는 이 지역을 ‘신세계(신세카이)’라고 하는데 1903년부터 조성된 유서 깊은 구역으로,
쇼와 시대 일본의 느낌을 느껴보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위 사진의 주인공인 신세계 국제 극장은 바로 이 츠텐카쿠 바로 옆에 있다
간략히 이 극장에 대해 소개를 하면,
1930년 준공된 <난요 연무장>이 전신으로, 1950년대부터 영화관으로서 명성을 떨친 곳이다.
영화관은 지하 1층과 지상 1,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과 2층은 보통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지만 지하는 성인영화를 상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1000엔만 내면 영화 3편을 볼 수 있다고 한다 ㅋㅋ
특징으로는 요즘은 보기 힘든 2층짜리 극장 구조이란 것
그리고 옛 느낌이 물씬 난다는 것...
그런데 이 신세계 국제 극장은 일본에서 큰 악명을 떨치는 장소이기도 하다
잠시 구글 리뷰를 보자
음...
그렇다 이곳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여장남자 소굴, 치한 소굴, 변태 아저씨들의 소굴인 것이다.
지상 1, 2층의 보통 영화관에서도 여자나 남자가 혼자와서 영화를 보고 있으면 다가와서 말을 걸거나 만지거나 한다는데
지하의 성인영화관은 일반적인 룰이 통하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펠X 같은 것도 뻔히 옆에서 한다고 함)
혹시 흥미가 있는 펨붕이가 있다면 들어가진 말고 밖에서만 보자...
그리고 이런 옛 느낌에 흥미가 있는 펨붕이들을 위해 한 장소 더 들고와 봤다.
바로 <호텔 키쿠야> 라는 곳이다.
겉보기에는 그냥 좀 오래된 호텔 같은데 뭐가 특별하나 하겠지만
이 호텔의 특징은 바로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엑스포) 당시의 추천 여관 이라는 것이다...
짱구 아빠 엄마가 정신 못차리던 짱구 극장판의 바로 그 배경이 된 오사카 엑스포다 ㅋㅋ
53년전에 받았던 추천여관 뱃지가 그대로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펨붕이들은 한번 가봐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숙박은 하지 말자. 내부 사진을 보면
음... 이렇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