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해 24살 외동딸도 두달 새신랑도 참변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해 24살 외동딸도 두달 새신랑도 참변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중에는 스물 넷 사회 초년생도, 결혼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새신랑도 있었습니다.  

하나뿐인 외동딸을 보낸 유족들은 평소 잘 타지도 않던 아이가 왜 하필 그 급행버스를 탔는지 안타까워했습니다.








앳된 얼굴의 영정이 빈소에 놓여 있습니다.

24살, 새 직장을 찾아 막 자리를 잡고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던 날, 잘 타지도 않던 버스를 탄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버스가) 이쪽으로 돌아간다고, (물이) 많이 올라왔다고… 그게 마지막 통화였던 거죠." "이렇게 비가 오는 날 굳이 가야겠냐"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결국 외동딸은 시신이 돼 돌아왔고, 유족들은 주변에 소식조차 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동딸 하나거든요. 다른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24년을 키우셨는데 어떻게 마음에 보내겠어요." 결혼 두 달 차, 혼인신고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31살 새신랑의 빈소에도 눈물만 가득합니다. 초등교사 김명식 씨는 임용고시를 보는 처남을 데려다주다 변을 당했습니다.








도로 차단을 미리 했으면… 하늘로 보내야 되는데 보내는 게 너무 가슴 아파… 자연재해를 빙자한 인재죠."

충분한 설명도 듣지 못했습니다.








"(지하차도 안) CCTV가 있는지를 물어봤더니 그것도 답변이 없었거든요. (신고 시각도) 답변해 줄 수 없다고… 설명이라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수색작업을 지켜보는 실종자 가족들은 1분이 1년 같습니다.








"다른 사람 차 타고 오다가… 그 차 운전했던 사람은 빠져나가고 (얘는 못 빠져나가고)…."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랄 뿐, 가족들은 뜬눈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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